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종할 수 없는 22가지 이유/ 안희환
(박정희 전대통령의 생가)
세상엔 공만 세운 사람도 없고 과만 있는 사람도 없다. 누구나 공과를 다 가지고 있다. 어느 쪽이 더 크냐에 따라서 나라에 유익한 사람일 수도 있고 반대로 나라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뿐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논쟁은 세월이 지나도 사그라들지 않는 것 같다. 더 강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더 강한 추종의 목소리도 나오니 말이다.
나는 사실 박정희 전대통령이 통치하던 시대를 직접 경험한 사람이 못된다. 어쩌면 그런 것 때문에 내가 이런 글을 올릴 자격이 있느냐며 자격 시비가 붙을지도 모르겠다. 몸으로 마음으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선배분들의 처지와 달리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 자격이 내게 없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도 해야할 것 같고...
아무튼 내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 내가 박정희 전대통령을 추종할 수 없는 22가지 이유이다. 각 내용을 상세히 말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이기에 간단하게 개요만을 기록하려 한다. 이 글은 2005년 7월 24일 조선일보 블러그에 올렸던 글이다.
1. 박정희는 하극상을 범하였다. 군인으로서 하극상은 치명적인 결함이다. 박정희로 인해 문이 열린 하극상은 전두환에 의해 고스란히 재현된다.
2. 박정희는 언론을 너무 심하게 핍박하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다고 기자나 신문사 사장을 박해한 인물이 박정희이다.
3. 박정희는 구시대의 인물이다. 새술은 새부대에 라는 말이 있듯이 새시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한다. 마치 박정희가 되살아나면 우리나라 경제가 회생될 것처럼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4. 박정희는 여자관계가 너무 복잡하였다. 대학생들과 연예인들을 동원한 그의 로맨스(?)는 한 국가의 수반으로서 자격미달임을 보여준다. 대통령의 도덕성은 통치자의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5. 박정희는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인 인물이다.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채 죽임 당한 사람들의 피 값을 박정희가 지불해야 한다.
6. 박정희는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까지 뜯어고친 인물이다. 유신헌법은 박정희의 박정희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헌법이다.
7. 박정희의 형은 남로당 구미 총책을 지낸 사람이다. 대구폭동 때 양만을 학살한 인물이다.
8. 박정희는 자신의 정적인 김대중을 납치하여 죽이려 했다. 방해를 받지 않았다면 성공했을 것이고 사라진 김대중에 대한 기가 막힌 거짓을 내놓았을 것이다.
9. 박정희는 남북적십자회담을 앞두고 실미도 부대원들을 몰살시켰다. 북에 파송되어야 할 부대원들을 회담에 껄끄럽다는 이유로 죽여 버린 것이다.
10. 박정희는 군부시대를 개막하였다. 전두환과 노태우등 군부가 나라를 지배하는 요상한 시대를 박정희가 개막해준 것이다.
11. 박정희는 자기 부하들의 권력남용을 눈감아 주었다. 특별히 중앙정보부장의 지위를 가진 이들은 초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온갖 짓을 다 저질렀다. 박정희는 정권유지에 득이 되기만 하면 눈감아 주었다.
12. 박정희는 자신의 조카마저 견제한 인물이다. 김종필이 위협이 된다고 여기자 그를 외국에 내보낸 인물이 박정희이다. 그의 권세욕 앞에는 피도 눈물도 없다.
13. 박정희는 일왕(천왕은 무슨)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일본군 장교였다. 그런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면에서 어떤 때는 비애를 느낀다.
14. 박정희는 다카기 마사오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사용하였다. 그 이름으로 독립군을 박멸하려고 다짐했던 인물이 박정희가 아닌가?
15. 박정희는 일본 일본에게서 식민지 보상 명목으로 3억 달러 정도를 받았다. 일본은 그것을 가지고 충분한 보상을 이미 했다고 억지 부릴 건수를 갖게 되었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냈어야 했다. 차라리 내버려 두었다면 지금 제대로 받아낼 수 있었을 것이고...
16. 박정희가 이루었다고 하는 경제발전은 커다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정경유착, 재벌중심, 고속성장에 대한 강조로 인한 부실 등등.
17. 박정희가 청렴하게 살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 그가 청렴했다면 그 자녀들이 사용하는 정치자금이나 정수장학회 등의 돈은 어디에서 났을까? 타고난 재벌이기라도 했는가?
18. 박정희 시대의 고문은 상상을 초월한다. 코춧가루물을 코에 붓기, 잠 안재우기, 손가락에 볼펜등 끼우고 누르기, 성고문 기타 등등. 고전적이 된 잔인한 고문들이 박정희 시대에 잘 활용되었다.
19. 박정희는 탄압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었다. 그는 학생운동을 탄압하였고 노동자들에 대해 필요 이상의 조치를 취한 인물이다. 종교인들도 탄압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20. 박정희는 지식인들을 동원하여 자신을 찬양하는 도구로 활용하였다. 많은 지식인들이 박정희를 찬양하였으며 여기에 동조하지 않는 지식인들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런 방식은 박정희 이후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고...
21. 박정희는 심복들도 등져버린 사람이었다. 중앙정보부장은 심복중의 심복이 맡는 자리이다. 그런데 중정 부장인 김형욱이 박정희를 욕하다 비명횡사했고 김재규는 박정희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
22. 박정희 추종자들의 맹신은 박정희를 따를 수 없게 한다. 좋은 점을 말하는 것까지는 좋다. 그러나 마땅히 볼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큰 병이다. 그런 경우를 많이 목격할수록 박정희에 대한 반감이 더 생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닉넴좀 바꾸고 온나 ~
당신과는 저도 이만 하죠.
하나는 정확히 하죠. 당신따위와 이야기 하고 싶은 댓글을 아닙니다. 정확히 하시길
혼란한 세상속에 흠하나 없는 완벽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래도 박정희 씨가 우리나라에 엄청나게 헌신하고 세운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대통령도 무조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까대는 놈들이 나쁜놈들이죠.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중 박대통령 만큼 잘한 분이 누가 있을런지요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과를 과로 보지 않고
당연한것으로 보려고들 하잖아요
이게 추종할수 없는 이유 ?? ㅋㅋㅋㅋ
누가 박정희가 되살아나면 우리나라경제를 회생할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저런 의견을 내놓고 그것도 모자라 그 걸 추종 할수 없는 이유로 대는 건 아이큐가 몇인지..
박정희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박정희를 존경하는 이유 자체를 모르는 인간인듯...
그럼 나연아빠 너한테 물어보는데 땡쯍이에 잘못은?
니미 1960년부터 현재까지 니네 마음속에 있잖오 너거들이 뽑아준 땡쯍이
우메 imf를 극복했다고 지나가는 개가 웃겟다 내가 박통 독재 17년 인정한다 그래서
그나마 밥세끼 먹는거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아 결과가 좋으면
특히나 컨설팅하는 양반들한테..
이상향을 얘기할순 없어도 그걸 실천할 힘은 없습니다. 현실에 대한 비판만 있을뿐..
비판적인 문제점만 끌어 놓고 해결은 못하는 인간들이 밥먹듯이 쓰는말..
새로운 패러다임..ㅋㅋㅋ
카드 정책으로 경제학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앗으며, 그 정책이 시행된 결과 수많은 서민들이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또한 비정규직의 양산등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취업난을 겪고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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