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머니 병원에 모셔다 드리는 길입니다.  병원 안 이구요.   갑자기 수레 혼자 굴러와 쾅 박았네요.

차종 2013년형 스파크

범버 앞에 살짝 깨졌습니다.  별로 티 안남.

병원측에 얘기해서 사과나 받고 걍 똥밟았다 넘어가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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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무과장이란 인간이 처음에는 어디 다치신대 없느냐고 묻더니만 밖에 나와 제차와 저를 보더니(제가 40살인데 30살처럼 보입니다)

실실 쪼개면서 미안하게 됫습니다.  그냥 한번 봐주십쇼....    이러는데  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빡침이 솓구쳐 오르더군요.

제가 기대했던건 깍듯이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사과였습니다.

제가 vip이거나  제 차가 고급세단이거나,  했어도 이사람이 날 이렇게 대접할까?.....   

화를 억누르고 보험사 부르겠다고 했습니다.

보험직원도 상황설명 듣고 제 편에서 얘기를 하는 척 하다가,  제가 자차를 들지 않은관계로 (자차를 들었다면 제가 맘대로 수리 하고 비용 청구하면 보험사에서 지급하고 병원측에 구상할 수 있었을 거랍니다) 쌍방간에 알아서 잘 합의 하시고  보험사는 궁금하신거 있으면  조언정도 해 줄 수 있답니다.

보험사 직원 왈 :  자기가 봐도 저 사람 태도가 은근 사람 무시하는듯 기분 나쁘다.  원하시는 수리 견적 받아서 병원으로 팩스 보내시고 만약에 병원에서 비용 못 주겠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하라. 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와서 좀 화를 누그러뜨리고 블박영상을 다시 보고 제 차도 다시 보았습니다.   차의 상처만 보면 그냥 넘어갈만도 한대,  벼원을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저희 어머니 치료비로 집 한채값은 들어갔습니다.  수십년에 걸쳐...)

그래서 결론은  쉐비 사업소 가서 범퍼 교환으로 견적 내서 보내고, 돈 못 주겠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합니다.

모..  돈 한푼 못 받아도 별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병원 직원의 태도가 너무 화가나서 바위에 계란이라도 던지려고요.

음...  혹시 제가 이상한 자격지심 같은게 있어서 침소봉대 하는건가요?      

감정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어떻게 이 사건을 풀어야 할지 고수님들의 현명한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