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4-96년 철원에서 포병으로 26개월 복무했구요...
이등병(6개월)은 집에 갈까 잘해주고(갈굼, 구타 없음)
일병(7개월)은 갈굼 받는 대상
상병(8개월)은 상병주임에게 구타의 대상
병장(5개월)은 5대 장성
상병말호봉만 등을 벽이나 관물대에 기댈수 있고 병장만 누울수 있던 시기...
병장은 하사들과 붙여 놓지도 않고, 작업도 같이 안내보내고
하사와 병장은 서로 ..했어요?라고 하던 시기...
상병주임이 너무 드세면 병장들이 자제 시키고
사병 간에 지금 처럼 혼란스럽지는 않았던듯 합니다.
제가 이등병때 제대하시는 분은
군대 엄청 좋아졌다고고 하시면서 나가시고
제가 제대할때는 이등병들에게 군대 엄청 좋아졌다고 하면서 나왔지요...
좋아진 것은 사실인데
요즘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어떤 분이 사병 상호간에는 계급도 못붙이게 하고 경례도 못하게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 되었는데 요즘 군대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전 잘못된 병영문화가 개선되는게 맞다고는 보지만
좀 잘못된 방향으로 가서 문제가 더 커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 군대가 맞다고 하기에는 불합리한 점도 많지만요...
사병간 서열을 무시하게 만드는게
사병간 혼란을 더 키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열이 없어지면 누군가 리더가 나타나고 그 리더에 의해 모자란 선임은 후임에게 밀리고
이런게 임병장사건의 그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제 복무시기에는 선임병에게 개기거나 잘못하면 그 계급 전체가 죽음을 맞봤습니다.
이러니 선임병이 좀 모자라도 속으로만 욕했지 후임병에 의한 왕따나 무시는 없었지요...
무시를 못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말을 들어야만 했지요...
이제 시대도 변했으니 기존의 통제보다는 자율을 주는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긴 한데
너무 방종을 하고, 서열을 무시하게하는 풍토를 만들어
군대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군대는 무기의 화력은 높아졌지만, 군인의 화합력이나 전투력은 떨어진거 같아요...
회원님들은 군대문제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시나요?
회사는..애사심.동료애 부족
학교는..동급생 학업 과열 경쟁심 의한 결과..
가정은..형제애..부모자식 간에..존중.믿음부족
친구는..으리부족..
연인은..ㅃㄱ으리..ㅡㅡ;
점점 좋아지고 편해지면 사람은 생각이 많아질테구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폭언/폭행은 존재하겠지만
아이들이 나약해진것인지 아니면 극악무도해진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군대나 이 사회가 문제있는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접어두고
군대나 사회 탓만하기보다는 스스로 해야할 선과 해서는 안될 선을
구분 못하는 본인들을 탓해야하는게 아닐지...
옛날처럼 없어서 못배운사람 없을 터인데...
맞으면서도 내가 잘못했으니 맞겠지란 생각도 들었고....
근데 요즘은 군폭력이 학교폭력이랑 다를게 없네요...
다 그런애들이 커서 가는곳이 군대니 말이죠..
때려도 잘때려야하고 맞아도 잘맞아야지 서로 안좋은 감정은 안생기니..
요즘 애들 폭행은 폭행이라하면 안될듯...걍 범죄...
넘 편해져서 생긴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햇지 선임이 때리면 맞고 괴롭히면 괴롭힘 당하구 이생각만햇지. . 근데 요번에 사건보구 적잔아 놀랫읍니다. . 침을뱉엇니 먹으라 하고. 이게 말이 됍니까. .저희때는 그런 인격적인 아주심한 모독은 없엇는데 설령이번 사망한 병사가 좀 어리숙 하더라도 이건 아니라 봅니다. . 결론을 내리자면 인제 구타 얼차레 없어져야 합니다. . 군기는 때리고 윽박지른다고 군기가 서는건아니죠. . .세월이 바뀌엿구 사람들 의식이 바꼇는데 아직도 쌍팔년도 군조직이니. ㅠ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군병럭을 하사관 체제로 하는게 어떤가 생각이 드네요. . 님 말씀대로 무기나 화력은 월등히 높아졋지만 군의화합 전투력은 예전만 못하다고 보이네요. . 규율과복종 상하관계가 뚜렷하고 병영생활에 공무원 같이 퇴근시간도 잇어서 자신에 개발이나 미래를 어느정도 설계할수 잇는 그런병영 문화를 만들엇음 좋겟다는생각. .
구타나 갈굼은 있어도 그것 자체로도 가혹행위지만 정도가 있었거든요...
물론 일부 미친놈이 있기는 했었지만요...
성고문이나 침밷고 다시 핥게 하고 이런건 정말 사람같지도 않은 행동 시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단 구타및 가혹행위는 뿌리를 뽑아야되죠
뭔가 약간 불편하고 힘들어야 집과 사람의 소중함을 알수 있는 곳인데.. 너무 좋게 해준게 문제에요..그리고 언론도 한몫하는거 같아요 애들이 군대를 텔레비에서 보고 반 쯤은 믿고 가니깐..개인적으로 군생활은 2년2개월로 돌리고 훈련소 기간도 6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내무실? 동반입대? 집근처로 자대배치? 이거 뭐하자는건지.. 그리고 육군도 항공고등학교나 해사고등학교처럼 육군도 고등학교를 만들어 졸업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 시키는 제도를 만들어서 좀더 전문화 시켜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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