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남의 눈치 안보고 내가 타고 싶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네요
또한 정년퇴직한 어르신이 신입사원시절 산 차를 계속 몰고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아의 구프라이드와 아벨라는
기아자동차와 미국의 포드 일본의 마쯔다 세개 회사의 합작으로
한국에서는 기아 프라이드와 아벨라로 팔렸지만
미국에서는 포드의 페스티바와 아스파이어라는 이름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기아 구프라이드 = 포드 페스티바
기아 아벨라 = 포드 아스파이어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07년~ 09년 2월까지 기아 아벨라를 타고다녔고
개인 사정으로 폐차하고 직장을 옮긴 후 5년째 뚜벅이 생활을 하는데
요즘들어 업무상 외출이 많아졌고
회사에서 업무상 외출 지역으로 오가는 대중교통편이 욕나올 수준이라
아벨라 같은 차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차를 산다면 아벨라보다 좋은 차를 사게 되겠죠
제 운전습관과 생활패턴을 볼 때 수동변속 소형해치백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고
여러 차종의 중고시세, 가격대 성능, 연비, 기본기 등을 비교해보니
젠트라x가 가장 낫더군요
젠트라x 수동 중고시세가 350내외라
중고차값 + 취등록세 + 이전비용 + 보험까지 일시불로 하려면
약 500정도 필요하리라 생각했고
올해 7월 적금 만기로 550정도 모아둔 것이 있어서
연말 이전에 차를 사려고 계획중이었는데
가족들과 돈문제로 대판 싸우고 빼앗기다시피 내준 일이 있었습니다.
차를 살 돈도 마련되어서 차를 사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사정상 차를 살 돈을 빼앗긴겁니다
원래부터 연말 안에 차를 살 계획이 있었고
일하는데 차가 없으니 많이 불편해서 제 통장 잔고 안에서 살 수 있는
싸구려 차라도 지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통장 잔고가 200만원정도 있는데
계산해 보니 예전에 타던 아벨라의 중고차값 + 취등록세 + 이전비용 + 보험까지
일시불 현찰박치기가 가능한 돈입니다
그래서인지 아벨라 괜찮은 매물 나오면 지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단종된지도 15년된 차라 부속 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보이는데
기아 아벨라가 포드 아스파이어하고 이름표를 뺀 나머지가 똑같은 차량인데
혹시 포드에 94년식 아스파이어 부속을 요청하면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미국이나 여타 외국에서 차를 두고 두고 오래 타는 걸 많이 보는데 그 중에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차량을 운행 안 하는 경우, 그 기간동안 '차량 비운행' 신고를 할 수 있어서 후륜 구동의 세단이나 스포츠 컨셉 차량은 여름용으로 타고 SUV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은 전륜 구동차를 겨울용으로 타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차는 두 대지만 차량 1대 보험만 내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주행거리도 대략 반 토막,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차 10년 씩 타는 분 들 많듯이 20년 타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스위스의 경우에도 번호판 1개로 여러 대의 차 중에서 실제 운행하는 차량에만 달고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90년대 초반 스위스에서 겨울용 차로 쏘나타가 많았고, 2000년 대 들어서는 미국에서 겨울이 유난히 긴 지역에서 싼타페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미국의 차량 등록 대수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차량의 대부분은 GM 계열 아니면 Dodge / Chrysler 이라 차 모델만 다르지 차대부터, 차체, 부품도 똑 같은 차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기본 정비요금 자체가 비쌉니다. 한참 전에도 시간 당 수리비만 $80 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는 문화가 100년 정도 되고, 절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차고나 주차공간이 딸린 개인주택이나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주말에 보면 차고나 드라이브 웨이에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같이 차를 고치고 있는 것도 많이 봅니다. 그리고 왠만한 차종은 그 모델 부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싸이트나 가게, 동호회가 많아서 부품 구하고 고치는 것이 어렵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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