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중반 주제에 참 힘들고 살기 싫네요
다른 사람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지만서도..
다름이 아니고 3년전에 큰누나가 바람 피고 이혼 당해서 집에 들어왔는데
너무 개념이 없네요
아버지는 중학교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키웠는데요
어머니가 작년에 암 판정 받고 입원 퇴원 계속 하다 상태가 괜찮아졌는지
집에서 가끔 병원가서 치료하로 가고 있습니다
저도 멀리서 일 하다 사기먹고 빚이 생긴채로
반년전에 고향에 내려와서 회사 다니면서
월급받아서 생활하는데 빚하고 보험금 폰비 빼면
33만원정도 남습니다
그중에 30만원을 생활비로 쓰라고 집에 주고 있구요
저희 쌍둥이 형도 있는데 형도 50만원인가 주고 있네요
근데 큰누나가 아무것도 안 합니다
나가서 일 하라고 하면 소리 꽥 지르고 욕도 할때고 있고
자기가 왜 하냐면서 생쇼를
아침에 출근할려고 일어나면 어머니가 설거지 하고 계시구
퇴근해서 오면 어머니가 밥 차리고 있네요
청소나 빨래도 안 할꺼 같네요
모르고 있다가 저희 형이 얼마전에 알려줬느데
생활비 통장 큰누나가 관리 한다는 군요
어머니를 어찌 꼬쎳는지...
얼마전에 어머니가 큰누나한데 요즘 집에서 왜 밥 안 먹냐니
뭐 과일 사먹고 나가서 뭐 뭐 사먹는다
이러네요
저녁에 반찬나오면
작은누나가 사온 과메기 2주 나오고
갈치 말린거 있습니다
집 근처 신진도서 사면
그거 만원치 사면 15마리 줘요
그거도 한참 나오네요
제가 쌀도 농사하는 친구네에서
받아 왓구요
저희 식비에 돈을 안 쓰는 모양이네요
80만에서 어찌 쓰면 저리 되는지 참.....
전기세 수도세 도시가스비 등등 빼봐야 40은 남을꺼 아니에요?
암 병원비는 보험에서 나온게 있어서 그거로 쓰고 있구요
요즘에는 가방하고 옷 사서 멋부리고 헬스 다니고 있습니다
운동하러고 가는건지 남자 꼬시로 가는 건지 참나
그리고 선물로 사주면 고마워 하는게 없네요
설날에 타지에서 회사 생활하는 작은누나가
큰누나꺼 어머니꺼 옷 사다가 줬는데 작은누나 가고 나니
큰누나가 엄마한데 이거 몇번 입는척하다 버리자
사도 왜 이딴거를 사냐고 이러네여
옷도 싸구려 아니구요 메이커에다 인터넷 검색 해보니 16만원인가 하더라구요
매장에서 사면 18 20만원 짜리일듯요..
어제는 엄마가 얼마있다 병원에 입원해야 되니
동생들 밥 차려줘라고 하니까
내가 미첬냐고 나 먹을꺼도 없다
동생 같지도 않은거 왜 차려주냐
차려주면 다른 사람들이 욕 한다며
소리를 꽥 지르네요
과일이나 좋은거 들어오면 일단
지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먹네요
아 저희집 방이 3개가 있습니다 큰방이 어머니
작은방 두개가 저하고 쌍둥이형
큰누나가 이혼하고 오면서 큰방을 큰누나가 먹어 버렷네요
어머니는 제 방에 와서 주무신다는
큰누나는 뭐 풍수지리 들먹이면서 지방은 24시간 불 켜두고 생활하고 있구요
가끔 제가 친구들을 부름니다
친구들 오면 큰누나한데 가서
누나 집에 있으면 안 답답해요?
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던데
어디 가서 일이라도 해봐요
이리저리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가 큰누나 정신차리게 할려고
일부로 그러는거구요
큰누나도 정신은 있는지 친구들이 와서 그러면
소리도 안 지르고 조용히 대답만 하네요
저번에는 각박증 먼가 있어서 집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할때
참 할말이 없더군요
잡답이 길어졌네요
저하고 형 집 나가서 살려고 합니다
생활비 안 주고 큰누나 집나가든 생활비 통장을
형한데 관리하라고 주면 그때부터 생활비 줄 생각인데
좋은 생각인지...인생 선배님들 조언좀 듣고 싶습니다
글쓴님의 심정은 알겠지만
아마 큰누나가 무슨 트라우마 그런것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만 있는 것일수도 있고요~~~
그래도 가족 아닙니까? 가족이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봐요?
큰누나는 아주 건강해요 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