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전국 화재…달리던 버스에도 불
[채널A] 입력 2015-03-11 07:54:00 | 수정 2015-03-11 08:17:45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황승택 기잡니다.
[리포트]
늦은 밤 담장 너머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화염에 휩싸인 집 안쪽에선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서울 정릉동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보다 늦은 10시 반쯤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7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1천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에 있는 골프연습장 주인이 켜놓고 간 전기난로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휘경동에서는 달리던 시내버스 엔진쪽에서
불이난 승객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벌어졌습
니다.
다행히 버스 뒷부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먼저 발
견한 버스 기사의 발빠른 대처로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충북 음성에선 58살 안모 씨의 곡물 창고에서 불이나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창고 500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고 안에 있던 지게차 등이 소실돼 1억 5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서울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일원동의 지하차도 근처에서 우회전하려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용인에 사는 운전자 42살 이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