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흉님들 아우님들 난 이런 이웃하고 산다우??..
좀 긴데 읽어 보실라우?
맞춤범, 뛰어쓰기,오타, 이해바람니다.
와이프와 나는 신혼초에 서로 흙수저보다 못한 무수저인지라 살림을 주택가지역 2층옥탑방에서 월세로 시작했음
옥탑 공터가 꾀 넓었는데(1층주인집은 넓고 2층 저의집은 방한칸 나머지공간은 뭐.....작은마당?)
그당시 거기에 들고양이가 드글드글 했음 최대많이본게 단체로6마리 정도 그늠덜말고 여튼 많았음
고양이들이 매일 기본적으로 2-3마리씩은 집앞 에서 기거할정도?
그때까지 와이프는 뭐 고양이들이 피해를 주지 않으니까 신경안쓰며 동거아닌 동거를 하며살았음
근데 무더운 여름 어느날밤 여느날과마찬가지로 방충망만 닫고 잠을자고있는데
와이프가 끼~~~~약 소리를 지르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거임
왜그런지 묻기도전에 와이프가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방충망 사이를 두고 고양이 두마리가
컴컴한 우리방을 빤~~~히 쳐다보고있는 거임
그날 와이프는 고양이 눈동자가 동그래졌다 줄어들어다 하는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후 고양이라면 칠색 팔색 함.
그날이후 와이프는 고양이만 보면 부들부들함
옥탑에서 한달살다가 바로 외곽 쓰러져가는 3층빌라로 이사감
15년정도가 흘러 아들딸 낳고 치열하게 세상과 부디치다보니
지금은 대출없는 28평 아파트에서 유기견 2마리 키워가며 살아가고 있음
어제아침 06시30분경 난 출근준비하고있고 와이프는 아들늠 학교 배웅하러
현관문열고 나가려는 순가 갑자기 가 끼~~~약 소리를 지르며 헐래벌떡 뛰어들어옴
현관을 바라보니 뒤이어 들어오는 아들놈이 "아빠 우리집에 손님온거 같~~~어" 하면서 해벌쭉웃고 있는거임.
현관문 사이로 처음보는 고양이한마리가 현관문 사이로 집안 으로 성큼성큼 기어들어오는거임.
마치 "오늘부로 집사는 너로 정했으니 감사한줄 알아라" 하며 아주 지집인냥 능청스럽게 들어오는 거임
집사람은 자동으로 부들부들 안방으로 숨어버리고........
흉님 아우님들께서는 와이프 입장에서 현관문열었더니 큼직막한 뱀 한마리가 스믈스물 기어들어 왔다
상상하시면 이해가 좀 되실듯.
햄버거,콜라(키우는유기견 이름임)또한 와이프 못지 않케 뜻하지않은 손님이 반갑지않음을 짖어대는 소리로 알수 있었음,
짖지말라고 안짖는 개였다면 애시당초 짖지도 않았을터 8년을 동안의 지가 지똥을 먹어가며 주인님의 수고를 덜어주는것 말고는 딱히 보여드린것이 없기에 지금것 숨겨왔던 충성심을 지금에서야 보여드리오리다 라는듯
각오하고 미친듯이 짖어대데 정작 손님께서는 재네들은 또 뭐냐? 피식 날리며 쇼파위에 털썩 올라가는거임
아니 저게미치지 않코서야 나의 유일한 육신의 안식처이자 피신처인 쇼파이거늘 월래부터 자기꺼인냥 사뿐히 올라가는
모습에 내가 언제 단한번이라도 저렇케 뻔뻔한 삶은 살아본적이 있는가 라는 자기 반성을 하게 만듬.
이른아침에 이웃주민들에게 단잠을 깨우는 실례를 범하지 않으려면 손님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하것이 급선무였음.
최초출몰지를 아들에게 물어본바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왔다는 정보를 듣고
재빠르게 일말의 망설임은 개뿔 안으려 했더니 "어이 집사 초면에 너무 성급하다 생각 하지않는가.....?" 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는통에 한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용감무쌍함과 순간의두려움간에 내적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함.
그런데 내가 누구냐 병역특례 기초군사훈련 6주받은 경험으로 해병대 친구 놈들과 대등한 군대 이야기를 할수있는
세상에 염치없는놈 아닌가
일단 "저..주인나으리 제가 편안히는 아니어도 불편하지 않케 모실터이니 잠깐 실례좀하겠습니다 하고 덤석 안음.
와이프 한테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방송 부탁함.
익숙한건지 아니면 내마음을 안건지 순순히 안기기에 안도하고 집밖으로 나옴.
내가사는 동은 총13층 내가10층사니까 위로는 세집
유기견을 키우는 애견가로서 잃어버린 애절함을 그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개짖는 소리와
아빠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아들넘으 인사를 뒤로하고
냄다 위층로 올라감 .
첫집 띵동3회, 꽝꽝 1회 -->조용 -->패스
바로옆집 띵동 2회 3회시전직후 문열림 가끔 밤에 공터에서 담배피우면서 눈인사정도한 아저씨네집
고양이 들이밀며 아저씨네꺼에요?--->패스
세번째집 띵똥1회 아주머니 -->패스
옆집 네번째 띵동4회-->조용-->패스
그즈음 "야이 집사놈아 누가 키워달라했지 띵똥소리 들려달랬냐 너좀 맞아야겠다"하듯 발톱을 드러내 할퀴려고함
그때는 진짜 집어던질뻔함
얼릉 바닥에 내려놓으니 내가 너에게 특별히 숫자공부를 시켜주마 하듯이 다리사이를 8자를그리며 뫼스우스 띠 처럼
연속 반복하며 지나다님 진짜 처음 격어 봄.. 근데 나뿐기분은 아니었음 ..좀 엥긴다 그런느낌?
이게 오냐오냐 해줬더니 사람가지고 장난하나.....'
그러는사이 한30분지난거 같음 그시간에 정이라도 든거지 뭔지 이번에는 안아도 발톱을 드러내지 않을것이란 확신이 듬.
다시 집으로 데리고 들어옴
와이프 두번째 부들부들 전화 하면서 안방으로 피신
흉님 아우님들께서는 와이프 입장에서 땅군이 아침부터 큼직막한 뱀 한마리를 팔에 칭칭 감고 들어 왔다 라고
상상하시면 이해가 좀 되실듯.
아직 아까 마져보여주지 못한 충성심의 한계를 보여주마 라며 각오하고 미친듯이 짖어대는 유기견 친구들때문에
바로 경비실 직행.
가는도중에 출근시는 남편분을 주차장까지 아기와함께 배웅나온 이시대에 보기드믄 마음씨 착할것 같은
그리고 그 착한마음 시간이 지나도 누구 와이프처럼 변하지 않을것같은
새댁이라고는 딱히...부르기....좀그런 그렇타고 아줌라하기엔...좀 ....애메한......음........!!!? 새줌마를 만남.
근데 날 피함 ????? 진심 서운함....
그때서야 이고양이 놈이 내온몸에 자기 털을 아주은밀하게 심어주면서
나를 모양세 까지 동급화시키려고 시도하려던것을 착한 새줌마덕에 들킴
경비아저씨에게 수고하십니다.....저 고양이 좋아하세요? 물어봄(와이프와 같은 분이시면 완전민폐)
다행이 좋아하시지도 싫어하시지도 않으심
저 000동 10층에사는 주민인데여 어차저차 ???그리고 여차 ...털 검나 많이 빠져요 주의부탁드려요
하며 경비실안으로 들여놓음 그러면서 고양이가 되기 일보직전인 면티를 보여주면서 여차하면 저처럼 되시니까
주의하시라고 확인까지 시켜드리려는데 분리수거하실때 쓰시려고 보관중인 긴 끈을 어디서 가지고 오심.
역시 아저씨께서도 고양이가 되기 싫으시다는 표현을 끈으로 하심.
그리고 날 물끄러미 처다보심......,,,,!!!!!!!??????????
목에 헐렁할정도 손가락 3-4개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면서 풀리지 않케 내가 묶어줌.
그리고 헤어지려니 좀 섭섭함 인증샷 찍음
주인이 제발 버린게아니라 잃어버렸기를 빌며 쓰담하면서 마지막 털을 나에게 선물해줌...
뒤돌아 가는데 처다보지도 않음 ....무정한늠....
집에왔는데 와이프가 내꼴을 보더니 면티 벗겨서 쓰레기통에 버림
재활용도 힘들거 같다면서,......... 하긴 고양이 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
회사 30분 지각함.... 썅욕먹음
부장이 왜늦었냐고 물어보길래 아침부터 10층사는 아파트에 어떤 정신나간 고양이가 지가 지발로 집에 들어와서는
주인인양 너스레떨길래 주인찾다찾다 못찾아서 새줌마한테 이상한사람으로 까지 몰리면서 경비실에 맞겨주고
고양이털 뽐다가 늦었습니다 하면
부장놈이 어이구 이차장 이차장이 그련 따뜻한면이 있었어?
요즘길냥이들은 방사능 함유된 음식쓰레기를 처먹어서 그런가 10층까지 쩜프도하나봐?
내가 이차장의 따뜻한 마음에 감복하여 이번에는 용서해줄께는......개뿔!!!!!
"죄송함니다로 퉁침"
이번 승진도 물건너 간듯......
와이프에게 전화옴
방송해서 바로 주인이 찾은거 같다고
나: 다행이당 난 내가봐두 착해 그치?
울와이프는 복받은줄알어
저녁에 씻고 기다려 주사놀이 할테니까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 뭐??착해? 담부턴 그런 오지랍 떨지마
이게워야 아침부터 좋은일하고 욕먹고 피해보고.....
나: 왜그러는데?
와이프: 내가 얼마나 민망했던지 경비아저씨한테 내가 사과까지했어
주인이라는 젊은 놈인지 년인지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경비아저씨에게 하는말이
아버지뻘 되시는 분에게 성질을 빽~~액 배면서 "아저씨 고양이 목에 저렇케 끈으로 묶어놓으면 어떻케 함니까? 이랬데
나: 그것들 죽일까 ? 승진도 글럿는데?
와이프: 됐구 퇴근길에 어디로 새지나 말고 집으루 대포동 미사일과같이 빠르고 정확하게 와
오랜만에 닭곰탕 해놀테니까.
마지막이 참 않좋았음.
3줄요약
유기묘 지발로 우리집에 들어옴
원치않케 사람놀래키며 바로 주인찾았으나 실패 경비실 맞김
아무것도 모르시는 경비아저씨 젊은놈인지 년인지 주인한 욕먹음
주인분이 나이가 어리고 다급한 마음에 그럴수도 있다 생각할려해두 괴씸한건 .......
뭐 주사놀이야 ...뭐...ㅋㅋㅋㅋㅋ덕분에 아침밥 얻어먹었습니다
고양이 주인은 좀 그러네요
안그래도 아침에 경비실 들렸는데 아저씨왈
물에 빠진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내놓으라는 심뽀라구 하시네요.
직접 경험해보니..와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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