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고성능 엔진 대열에 합류한다. 현대는 특히 최근 유럽 자동차메이커를 중심으로 ℓ당 10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엔진이 일반화되는 데 발맞춰 현재 운용하는 엔진의 고성능 버전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에 따르면 회사측은 최근 ℓ당 100마력을 발휘하는 세타엔진 고성능 버전 개발을 완료했다. 고성능 세타엔진은 현행 흡기밸브에만 적용되던 CVVT를 배기밸브에도 확대 채용하고, 연속적 밸브타이밍 컨트롤 외에 밸브열림각 제어기술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을 40% 가량 향상시켰다는 것. 이에 따라 최고 144마력의 세타 2.0ℓ 엔진의 출력을 210마력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는 고성능 세타엔진을 투스카니 후속차종인 BK에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쏘나타에도 고성능 엔진을 얹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대 관계자는 "고성능 엔진 개발은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ℓ당 100마력을 내는 고성능 엔진은 이제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TFSI 엔진으로 고성능 승용차를 속속 선보이는 상황에서 현대·기아도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여 고성능 엔진 개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동아일보에서 퍼옴..
매일 보배에서 씹히는.. 현대지만.. 그래도.. 점점나아지고 있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