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문튜너인 겜발라가 개발한 애벌랜치가 국내에 선보였다.
겜발라코리아(대표 백남웅)는 애벌랜치의 출시행사를 4일 서울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 금관 2층 전시장에서 가졌다. 애벌랜치란 이름은 '눈사태'란 뜻으로, 포르쉐의 간판모델인 911(997 버전)을 튜닝한 모델이다.
애벌랜치는 현란한 겜발라 레드와 화려한 드레스업 튜닝 속에 검정과 빨간색 세무가죽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등으로 탑승자가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기본모델인 포르쉐 911의 최고출력은 325마력(911 카레라)부터 480마력(911 터보)까지 3가지 버전이 있다. 겜발라는 이 차들을 튜닝해 550마력, 600마력, 650마력, 750마력까지 4가지 파워로 변신했다. 최고모델인 750마력의 경우 0→100km/h 가속시간이 3.2초를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65km/h에 이른다. 가장 아랫 모델인 550마력의 경우 0→100km/h 가속시간 3.5초, 최고속도 330km/h를 발휘한다. 여기에다 325/25R 20인치의 광폭타이어는 휠하우스를 강렬하게 만들고 있다.
겜발라코리아 관계자는 “겜발라의 국내 등장은 최근 폭발적인 수입차 판매와 무관하지 않다”며 “과거엔 수입차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차별화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수입차 소유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들이 명품 튜닝카로 몰리고 있어 판매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벌랜치의 판매가격은 2억4,000만~5억4,000만원이다.
한편, 겜발라 전시장은 총 250평의 넓은 규모에 신흥우 화백의 미술작품과 자동차를 함께 전시하고 있어 문화공간으로서 명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튜닝숍 이미지가 아닌 고급 수입차 매장을 능가하는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게 이 전시장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