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주차중 문콕 문제로 잠시 옛 기억이... 제 스타일이 참을만큼 참다가 상대편이 선을 넘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찍소리도 못하게 반박을 하고 또한 상당히 돌직구를 던지는 스타일인지라... 예전 대구 달서구 모 의류 할인마트에 집사람이 타는 작은 차로 간 적이 있었는데... 주차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어리버리한 차량통제로 급정거 유발... 아무것도 모르고 자던 집사람은 급정거로 잠이 깬 이후로 잔소리 작렬... 서서히 밀려오는 짜증을 억누르고 차를 주차하고 쇼핑을 한 후 차에 가 보니 옆의 bmw 구형 7시리즈가 짜증나게 주차해놨네요 지가 타고 내리기 편하려고 한쪽으로 넓게 그것도 삐딱하게 대 놓으니 저는 그래도 배려한답시고 벽쪽으로 붙여 대다보니 문을 열고 타기가 통아저씨가 아닌 한 매우 어렵게 해놨었네요. 그래도 몇 번 감정을 추스르며 문을 열고 타려고 하다가 결국 폭발... 1차로 주차요원 호출...앳된 알바가 뛰어옵니다. 집사람에게 휴대폰으로 녹음하라고 시키면서 상황 설명하니 그저 죄송하다고만 하네요. '제가 원하는건 제 차를 떳떳이 제대로 타서 나가는 일인데요. 그만 죄송하시고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어필하니... 생각없는 집사람의 한마디... '그냥 뒷 트렁크로 타면 안되겠나?' 여기서 저는 1차로 폭발합니다. '니 그걸 말이라고 하나? Bmw 저 10새끼 편하게 차탈라고 내보고 뒷구녕으로 차 타라꼬? 당신이 평소에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겠다(아까 전 바가지에 대한 소심한 복수?).' 이거 잘못하다가 마트 주차장에서 가정파탄나게 생겼네요? 분위기가 야리꾸리해지자 그 윗 담당자가 알아서 옵니다...(이하중락) '...우짤랍니까...?' 일단 방송해본답니다... 지들이 캥기는게 있어서 씹었는지, BMW 개새가 차만 대고 날랐는지 차 안에 전화번호
메모도 없고 방송을 했다는데 옥상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할 동안 소식이 없고... 저는 최대한 요 싸가지 없는 10새를 빅엿먹일 궁리를 합니다. 일단 견인요청을 했습니다만 그런 선례가 없다나? '오~좋았어!'자기들이 알아서 빼주겠다는 걸 정상적으로 문열고 타서 빼는 거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못박아버렸죠. 결국은 제 의지대로 열쇠로 문을 열고 빼는데... 당연히 곱게 안되겠죠? 1차로 제가 하니 당연히 욕설과 짜증을 동반하면서 실패(분풀이로 문 확 열어 젖혀서 기념 문콕 남기는건 덤)... 2차로 호리호리한 마트직원이 시도했으나 얼굴이 뻘개지먼서 실패... 마지막으로 호리호리한 집사람이 시도... 얼굴이 뻘개지면서 끙끙대다가 (집사람이 '18~'이라고 욕하는것도 처음으로 들어보았네요) 겨우 안으로 들어가서 시동걸어 앞으로 빼서 나가니 모두들 앓던 이 빠진 표정으로 바라보더군요. 당연히 그 BMW 10새의 차는 문콕에 기스 천지구요(그래도 철판이 야문지 생각보다는 문콕이 덜 생기더라는...)
이 일이 생긴 이후로 집사람도 주차매너에 상당히 신경쓰게 되더군요. 2중주차에 대충대자는 주의였다가 저보다 더 주차위치에 신경쓰고 상습 2중주차 차량들에게는 걸죽한 입담도 마다하지 않게 되더라는... 운진의 시작과 끝은 주차인데 남을 배려하지 않고 피해를 주는 족속들은 저 사진처럼 언전가는 개피를 보시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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