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산차 업계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굵직한 신차를 내거 선보인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아이오닉과 볼트 등 친환경차를 출시하며 르노삼성차는 중형 고급 세단 탈리스만을 앞세워 새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 기아차는 신형 K7과 모닝 후속을, 쌍용차는 베스트셀러 티볼리 제품군을 확대한다. 이에 맞서 수입차 업계는 친환경차와 SUV를 쏟아낸다. 이미 국내 시장이 격전지로 변한 만큼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토타임즈는 2016년 출시될 주요 신차를 모아 정리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첫 친환경 전용 제품인 아이오닉을 내놓는다. 제품군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경량화와 낮은 무게중심, 섀시 및 서스펜션 최적화 등을 앞세운다. 복합 기준 20㎞/ℓ 정도의 효율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역량을 쏟았다. 성능은 효율과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내세운 '펀 투 드라이브'를 지향한다. 1.6ℓ 가솔린 엔진과 모터의 예상 성능은 최고 110마력이다. 이외에 그랜서 후속(IG)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신형 K7이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관은 'Z' 형상의 LED 포지셔닝 램프(주간주행등 겸용), 볼륨감 있는 범퍼, 범퍼라인을 따라 디자인한 곡선의 LED 안개등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등이 K5와 유사한 구성이며, 차급을 반영해 고급감을 더한 수준이다. 편의품목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무선충전, 어댑티브 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다. 특히 현대기아차 전륜구동 제품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3.3ℓ 가솔린 엔진과 조합한다. 2.4ℓ 및 3.0ℓ 등 주력제품은 6단 변속기를 유지한다. 이외에 모닝 후속을 하반기에 출시해 경차 시장 선두 수성에 나선다.
▲쉐보레
주행거리연장 전기차 볼트를 선보인다. 새 차는 주행에 관여하지 않는 1.5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포함된 볼텍(Voltec) 시스템이 특징이다. 볼텍 시스템은 두 개의 전기모터와 배터리 충전용 가솔린 엔진, 18.4㎾h의 전기 배터리로 이뤄진 차세대 전기 드라이브 유닛이다. 이를 장착한 차세대 볼트는 1회 충전으로 순수전기모드에서 최장 80㎞를 주행하며, 엔진을 가동할 경우에는 64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시속 49㎞ 도달 시간은 2.6초, 97㎞/h까지는 8.4초가 걸린다. 경쟁 차종은 르노삼성차의 SM3 Z.E.가 되며, 전기 택시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
▲르노삼성자동차
중형 세단 탈리스만을 내놓는다. 기존 라구나와 래티튜드(내수명 르노삼성차 SM5)를 대체하는 단일화 제품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모듈형 CMF 플랫폼을 적용했다. 길이는 4,850㎜, 너비 1,870㎜, 높이 1,460㎜, 휠베이스는 2,810㎜를 확보했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감성적 소재 등 한국 시장의 성향이 적극 반영된 게 특징이다. 동력계는 최고 150마력과 200마력을 내는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가 결합됐다. 디젤엔진은 최고 110마력과 130마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혹은 7단 DCT와 조합한다. 최고 160마력의 트윈터보디젤 엔진은 6단 DCT와 짝을 이룬다. 4륜 조향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신호 인식 시스템, 반자동 주차 기능 등의 안전·편의 품목도 갖췄다. 탈리스만의 국내 차명은 'SM6'로 결정됐으며, 이 외에 미니밴 에스파스와 QM5 후속, 그리고 소형차 클리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롱바디를 준비했다. 새 차는 뒷 차축 중심과 뒷 범퍼 끝 간 거리, 이른바 리어 오버행을 290㎜ 가까이 키워 적재공간을 확대한다. 외관은 기존 티볼리와 지난해 선보인 XLV 컨셉트를 조합한 형태를 갖춘다. 차별화를 위해 테일램프와 트렁크 도어 등 일부 디자인도 변경한다. 실내는 뒷좌석 중간 부분을 슬라이딩 방식으로 설정하는 무빙 시트를 적용하며 '2+2+3' 또는 '2+3+2'으로 구성해 기존 접이식 시트보다 공간 활용도를 더 높인다. 동력계는 기존 1.6ℓ 가솔린, 디젤을 탑재한다. 이 외에 하반기에는 렉스턴 후속(Y400)이 출시될 예정이다.
▲수입차
벤츠코리아는 신형 SUV 4종을 투입한다. 먼저 내년 1월 신형 GLC와 GLE를 먼저 출시한다. GLC는 GLK의 완전변경차로, 미드 사이즈 SUV다. GLC 220d 4매틱과 GLC 220d 4매틱 프리미엄 2개 제품군으로 들여온다. GLE는 기존 M클래스의 부분 변경차로 GLE 250d 4매틱과 GLE 350d 4매틱, AMG GLE 63 4매틱 등 3종을 선보인다. 이어 내년 4분기에는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GLS와 BMW X6의 경쟁차인 GLE 쿠페를 연이어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먼저 상반기 신형 X5와 3시리즈 PHEV, 하반기에는 7시리즈 PHEV를 잇따라 출시한다. 특히 3시리즈 최초의 PHEV인 330e는 2.0ℓ 가솔린 엔진에 80㎾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252마력, 최대 42.8㎏·m의 성능을 낸다. 0→100㎞/h 가속시간은 6.3초, 최고시속은 225㎞다. 전기모터 단독으로 최대 35㎞를 달릴 수 있고, 효율은 ℓ당 47.6㎞(유럽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49g이다. 여기에 2세대 신형 X1과 고성능 M2 쿠페와 X4 M40i도 출격을 대기중이다.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A3 스포트백 e-트론과 신형 A4, A6 왜건형인 아반트, 대형 SUV Q7, 2세대 R8 등을 출시한다. 이 중 A4는 5세대 제품으로 덩치는 커졌음에도 경량화 설계와 복합 소재 사용을 통해 최대 120㎏의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3종, 디젤 4종으로 구성된 동력계는 이전보다 성능 25%, 효율은 21%를 개선했다. 가솔린 TFSI는 최고 150마력을 내는1.4ℓ와 각각 최고 190마력, 252마력을 내는 2.0ℓ가 마련됐다. 디젤인 2.0ℓ TDI의 경우 최고 150마력과 190마력이다. 가장 강력한 V6 3.0ℓ TDI는 최고 218마력과 272마력으로 구분되며,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신형 7단 S트로닉이다. 최고 트림인 3.0ℓ 디젤 콰트로는 8단 팁트로닉과 조합한다.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선보인다. 지난 201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된 컨셉트카 칵투스의 양산형으로, 소형 크로스오버 역할을 맡는다. 특히 전면과 후면, 옆면에 부드러운 TPU 소재의 에어범프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에어범프는 내부에 에어 캡슐이 들어있어 다양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독특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실내는 세계 최초로 조수석 에어백을 루프로 옮겨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대시보드 수납공간을 8.5ℓ까지 확보했다. 효율은 ℓ당 28㎞(유럽기준), CO2 배출은 ㎞당 105g으로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볼보는 2세대 신형 XC90을 내놓는다. 신형은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된 7인승 SUV로, 새 플랫폼과 동력계, 획기적인 안전 시스템, 디자인 등이 주목되는 제품이다. 새로 개발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에는 4기통 2.0ℓ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드라이브-E 동력계가 결합했다. 특히 T8 트윈 트림의 경우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 적용된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조합, 최대 400마력과 ㎞당 60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포드코리아는 디젤 라인업 판매를 늘리고 고급 브랜드 링컨의 신차 2종을 마련했다. 먼저 2017년형 링컨 컨티넨탈과 MKZ 등 2종을 선보인다. 컨티넨탈은 14년만에 부활하는 대형 세단으로 올해 초 뉴욕오토쇼와 상하이모터쇼 등에서 컨셉트카로 소개했다. 전면부는 링컨 고유의 '스플릿-윙' 그릴과 독창적인 '링컨 스타' 문양을 새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양산형은 내년 1월 2016 북미오토쇼에 최초 공개된다. 2017년형 MKZ는 특유의 스플릿-윙 그릴을 하나로 통합한 수평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했고, 헤드 램프는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4기통 2.0ℓ 에코부스트와 2.0ℓ GTDI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등 2종이 마련된다. 가솔린은 전륜구동과 4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는 최고 245마력을 발휘한다.
토요타는 4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상반기 내 출시한다. 신형 플랫폼 TNGA를 기반으로 공력성능 향상, 차체 경량화를 꾀했다. 1.8ℓ 가솔린 VVT-i 엔진은 최고 97마력을 발휘한다. 새 피스톤과 흡기 포트 디자인은 실린더 내 소용돌이 효과를 극대화해 연료 효율을 높였으며 신규 니켈-메탈(NiMH) 배터리는 크기를 10% 줄이고 성능은 28% 향상시켰다.
한편, 이 같은 신차 출시에 대해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이미 허물어졌다"며 "내년에는 유럽산 수입차의 관세율이 배기량 관계 없이 모두 사라지는 만큼 오로지 제품력과 상품성이 승부를 가르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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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도 그랜드보다 못 생김
근데도 그랜드보다 못 생김
진짜 간사하게 생기셧네요... ㅋㅋㅋ
프리우스는 디자인팀을 외계인으로 했나?
그랜서 ???????????
Sm5로 나와주길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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