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네임으로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첫차로 니로 사고 후기 한번쓴 차알못 뉴비 입니다.
그래도 1만 5천키로면 적당하게는 탄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무사고, FM 운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니로 이외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다른 차는 아버지 차인 G80과 렌트카로 자주 빌려 탄 모닝과 아반떼, 레이,
회사차로 타고 다니는 투싼(ix)과 싼타페(dm) 입니다.
3천키로 타고 적은 후기에 더해 몇 자 더 적어 봅니다. 제가 적는 건 위에 적은 차들에 비해 좋거나 가격 대비 좋다는 거지 절대적으로 좋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 2천짜리 흉기차가 좋아봐야....
장점
1) MDPS
얼마전 아는 분 크루즈 구형을 잠깐 타고 R-EPS의 느낌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낀바 있습니다. 솔직히 크루즈 타고 슈퍼카 타는 줄 알았어요 ㅎㅎ C-mdps를 사용하는 니로의 핸들링은 객관적으로 좋은 편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한세대 전이라고 해도 차 값 천만원은 더 깔고 들어가는 투싼과 싼타페 구형에 비해 이 녀석 MDPS가 반응성이나 답력 등 셋팅에서 훨씬 우수했습니다.
2) 차 만듬새(일부)
자동차 문을 닫는 느낌은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문짝 무게 등에서만 좌우되는게 아니라 경첩의 탠션, 적절한 댐퍼의 배치 등에서 결정됩니다. 현금으로 정확히 2100 들어갔는데 이 등급 엔트리카들 중에서 문짝 감성이 제법 그럴듯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저질 시트만 제외하면 동급 가격 중에서 제법 그럴싸 합니다. 사실 "가격대비" 인테리어는 흉기차가 세계 제일 아닐까 싶어요 ㅎㅎ 나머지 자잘자잘한 부분도 아쉬움이 있지만 엔트리라 용서가 됩니다.
3) 실내 공간
이건 수많은 후기를 통해 입증된 부분인데요... 소형 SUV 타입 중에서는 티볼리 에어 제외하면 제일 큽니다. AD보다도 크고 티볼리보다도 크고, 코나나 스토닉, 트랙스보다도 제법 큽니다.
뒷자리에 네 명 타고 150km 거리 주행 가능해요. 많이 불편하지만
4) 연비
가끔 니로 차주님들이 주행중 연비 올리는 그런거 대부분 정신승리용 주작샷 입니다. 99.9km/l 만드는거 매우 쉬워요. 코스에 따라서 40km/l 정도도 가능하고요.
결국 풀투풀 실연비가 진짜 연비인데요, 24km/l 나옵니다. 좀 추울떄는 20~21 정도 나오더군요 (16인치)
단점
1) 디자인
디자인은 개취이긴 한데 이 차는 봐도봐도 적응이 안됩니다. 앞태는 망둥어 같고 뒷태는 수염 때문에 그랑죠 로보트 대가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비율도 별로 안 이뻐서 스포티지 찌부시켜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안 이뻐요.
근데 프리우스도 특이한 모양인걸 보면 못 생긴게 공기역학적으로 좋은 모양입니다 ㅎㅎ
2) 주행성능
주행성능이 조금 떨어집니다. 이 차를 타다 다른 차를 타면 뭘 타도 더 잘나가고 더 좋은 차를 타는 것 같아요. (레이 제외)
전반적인 기어의 반응 속도가 떨어집니다. 연비를 위한 셋팅이라고 해야 할까요... 추월이나 합류 등 상황에서도 스포츠 모드로 변환해도 갑작스러운 가속에 즉각적으로 기어 변속과 RPM 상승으로 토크를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탄력이 붙으면 잘 나기긴 하는데 탄력 붙은 상태에서 안나가는 차는 지금까지 본적이... ㅠㅠ
코너링에서 전반적으로 언더 성향이 제법 강하게 느껴집니다. 16인치 휠이라 그렇겠지만 80km가 넘어가면 곡률과 도로 사정에 따라 살짝살짝 언더가 납니다.
스포츠 모드 셋팅 후 풀악셀을 밟으면 노면에 따라 뒷바퀴가 살짝 들려서 VDC가 작동합니다. 소형 SUV임을 감안해야겠지만 120km 정도까지는 아슬아슬하게 안정적인데 140km 넘어가면 차가 살짝 떠 다니는 느낌입니다.
브레이크가 회생제동 -> 디스크 브레이크 + 회생제동 -> 디스크 브레이크 순으로 순차작동하는지라 뒤에 아무도 없는 길에서 풀브레이킹을 밟아보면 생각보다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풀 브레이킹이 타 차량에 비해 약간 늦게 작동하는 느낌이라 밟으면 안 좋겠다 싶었습니다.
3) 소음
노면소음이 상당하게 올라옵니다. 근데 솔직히 이 가격대 차들 중에 풍절음이랑 노면소음 잡은차 못보긴 했어요. 풍절음은 120km 전후에서 극심하게 발생하고 이 정도 속도가 되면 실내에서 정상적인 대화가 힘듭니다. 가격 생각하면 양호하고, 하이브리드라 정숙하겠거니 생각하시면 그건 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답게 기본 RPM이 높아 냉간 소음도 좀 심하고요...
다만 80~100km 정도 속도 + 포장 잘 된 아스팔트 구간 + EV모드 조합이면 경이적인 조용함을 보여줍니다 ㅎㅎ
4) GDI
불안불안한데... 고장나도 흉기차 산 제 선택이니 크게 아쉬워하진 않을 겁니다. 알고 산거라서요. 몽구 욕은 좀 해야겠죠.
종합
대만족하며 타는 차 입니다. 어차피 이 가격차에서 디자인이나 멋(?) 같은 건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고 그냥 경제적으로 잘 탈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안전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니로는 공차중량이 1450km니 차체 강성이 동일하다면 아반떼 보다는 차대차에서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도요타 동일모델 하이브리드 vs 비하이브리드 부상률을 보면 하브 부상률이 20% 정도 낮다고 하더군요. 미국고속도로국(?) 통계... 구글링하면 나옵니다)
오래오래 탈 생각이고 좋은 차로 업그레이드 해도 마실용으로 꾸준하게 운용하려고 합니다. 엔진 빵꾸만 안났으면 좋겠네요.
사진도있으면 좋았을텐데요ㅎㅎ
이 정도 쓰면 니로 타시는 분들은 니로 타는 친구가 쓴 글이라는거 알아보실 것 같습니다 ㅎㅎ
사진은 차가 안이뻐서 생략하는걸로 ㅠㅠ
공간+연비의 니로냐... 아니면 세제혜택(사업자임...)과 극강의 넓은 공간의 카니발이냐... 인데
와이프 니로 사주고 제가 카니발 사고 그러면 딱일 것 같다는게 요즘 생각...
니로의 뒷 모습이 적응이 안되긴 하지만 조만간 페리가 되어 이쁘가 다듬어졌으면 좋겠네요.
잘 봤습니다. 성의 있는 후기네요. ^^
몇년후에도 꼭 후기좀부탁드립니다
현대 하이브리드는 내구성이 아직은
약간 의심스러워서요...
몽구 형이 잘 만들었길 빌며...
니로 1위할인 50
설날할인 20
고객찾기할인 20
나랏돈 환급 50
딜러 현금 80
카드 일시불 할인 70
네비 선팅 +60
대강 2100 들었습니다.
ev모드 전환 때문일수도 있고요
1초 정도 랙이 있죠.
그 랙 걸릴때는 악셀 밟아도 안나갑니다.
사실 멀티링크 차 중에 이 놈이 제일 싸요 ㅋㅋ
전 18인치휠 선택을 후회 중 입니다..
ㅠㅅ ㅠ
니로 타면서 저절로 안전운전 하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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