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택시기사였죠.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하며 저를 추월하다가 제가 어이없어서 갑자기 속력내니 끼어들 공간이 없어서 다시 뒤에 따라오더니 2차선 되자마자 옆에 서서 "야! 너 내려!" 하길래 "왜? 경찰서 가게?" 했더니 "야 이새끼야 내가 집에 너만한 아들이 있어!!" 하는겁니다 (전 그 당시 대학생이었고 그 양반은 많아야 40대 중반) 제게 "너만한 아들" 식의 이야기 누워서 침뱉는겁니다... 하면 늘상 반박하는 "필살기"가 있거든요... 깔끔하게 이 한마디 했습니다 "아들한테 욕먹어서 좋겠다!"
창문 열기 전에 그 안에 할배가 타있을지 젊은 사람이 타있을지 알지도 못하면서 이미 시비걸어놓고 어리면 "어린놈이"라고 할거면, 만약 자기보다 어른이 타있으면 죄송하다고 했을까요? 자기가 어린놈이 되는 순간인데... 완전한 모순이지요...
못배운 놈들이 나이 많다고 함부로 반말하는 법이죠.
아저씨: 얼마?
저 : 30리터
아저씨 : 티켓줘
저 : 여기
그 다음부터는 아무말안합니다. ㅋㅋㅋ
생각만해도 웃기네요
근데 왜 덩치좀 있고 무섭게 생긴 사람한테는 존대하고
어리고 연약해 보이는 여자 한테는 "어이" "야" 하고 막말 하나요?
가족이나, 충분히 친하거나 하는 상황이나 통용되지
생면부지의 남한테도 반말하는건 예의가 없는거지요.
그 상황에서는 저런 말이 술술 안나온다는...ㅎㅎ
네ㅋ이랫는데 엘베터 타시더니 다시보시고 아고 죄송합니다 하던게 생각나네요ㅋ30대인데 어두운데서보시고는 충고해주시던ㅋㅋ살빼긴해야겟음
네 ㅋ 하셨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보배에서도 반말하는사람은 극협입니다.
"얌마 나두 집에 가면 너보다 어리신 부모님이 계신다. 응!"라고 했더니
뭔말인지 해석하는데 한참 걸리더만요.
저도 제가 생각하는 어른기준에 벗어나면 막합니다. 그래도 되는 것들한테 말이죠
요새 진짜 몇몇 어르신들말고 나이많은 분들은 어렸을때 점잔하고 포스있는 어르신들의 모습들의 일부만 기억하고 자기가 기억하는 부분만 따라하는거 같습니다.
특히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의외로 반말 많이 하는데, 그때같이 반말 합니다.
예전에 직장근문할때 저보다 2~3살 후임 직원이 어쩌다 소주한잔 먹고 다음날
'누구야! 이제 남자끼리 쏘주 한잔 했으니 말놓을께'
라고 하길레
그래라 아무개야!
하니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드만, ' 누구씨!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하길래 말 놓자면서요. 하니
그 다음부터 아무도 말놓자고 안함.
당시 회사가 근무중 나이 상관업이 다 존칭을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여 구분없이.
예전 생각 나네요.
응 ~~ 이러고 둘다 눈마주치고나서 빵터짐 둘다
옛날 속담이 진짜 삶의 교과서인거같다
창문 열기 전에 그 안에 할배가 타있을지 젊은 사람이 타있을지 알지도 못하면서 이미 시비걸어놓고 어리면 "어린놈이"라고 할거면, 만약 자기보다 어른이 타있으면 죄송하다고 했을까요? 자기가 어린놈이 되는 순간인데... 완전한 모순이지요...
저도 오늘 아들 초딩~구강검진때문에
서초구 서울시아동병원에 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경비원께 "초등학생 구강검진왔습니다" 했더니
어디?? 혼자왔어? 묻더군요
그래서 일단 3초간 불쾌한 얼굴로 쳐다보다
"뒤에 애 안보여?"했더니
그제야 "아 그래요 저 쪽에 주차하시고
서관으로가세요" 이러더라고요
암튼 되돌아오고 당해야 아는것들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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