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 기사입니다.
(서울=연합(聯合)) 文炳勳 기자 =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중형 승용차인 쏘나타가 베스트셀러카 자리를 연 3년째 지켰다.
또 소형승용차 부문에서는 엑센트, 준중형은 아반떼, 대형은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리는 등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부문별 베스트 셀러카를 휩쓸었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Ⅱ 등 쏘나타 시리즈는 지난해 모두 19만5천7백34대(잠정치)의 판매량을 기록, 19만2천1백7대가 판매된 아반떼를 누르고 지난 94년부터 유지해 온 베스트셀러카 자리를 3년째 지켰다.
그러나 쏘나타 시리즈는 지난해 2월에 단종된 쏘나타Ⅱ 판매량 2만4천7백46대에다 쏘나타Ⅲ 판매량을 더한 것이어서 현대의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떼가 단일차종 가운데 사실상 베스트셀러카라고 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카를 모델별로 보면 소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의 엑센트가 10만93대로 판매량 수위를 차지했고 기아의 프라이드와 아벨라가 각각 3만4천2백7대, 3만3천1백65대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준중형 승용차 부문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세피아가 9만7천78대의 판매량으로 아반떼의 뒤를 이었고 대우자동차의 에스페로가 3만9천4백6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중형부문에서는 10만2천5백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기아의 크레도스가 쏘나타의뒤를 이었으며 대우의 프린스가 8만8천7백38대로 3위를 차지했다.
대형에서는 역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판매량이 3만1천4백6대로 2만4백5대와 1만5천4백71대가 각각 팔린 기아의 포텐샤와 마르샤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 승용차 부문의 베스트셀러카를 현대자동차가 휩쓸었다.
그러나 지프부문에서는 쌍용자동차의 무쏘가 1만9천6백70대의 판매량으로 1만7천5백97대를 기록한 현대정공의 갤로퍼를 누르고 판매량 선두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