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주식이 상장하자마자 상한가 몇방을 가는게 당연한데, 그러지 못해서 "환불"이 가능하냐고 묻고 답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제는 정말 누구나 다 주식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오히려 주식을 안하는 사람이 바보취급 받는 시대다.
주식도 엄밀히 따지면 노름판이다. 국가가 인정한 합법적이라는 전제가 있을뿐.
노름판에서 돈을 따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노름판이 있는 건물주, 노름판 제공자, 소수의 선수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돈을 잃는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딸때도 있고 잃을때도 있다.
하지만, 따고나서 접고 일어날때를 몰라서 다 잃는다.
영화 타짜에 보면, 돈잃은 사람에게 다시는 노름하지 말라고 이른바 개평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그사람은 어떠했나? 다시 뒤돌아 노름판으로 들어갔다.
심지어 고니는 내돈 내놓으라면서 칼부림을 하다가 평경장을 만나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기도 했다.
이게 영화니까 재밌고, 극소수 선수의 삶이라 재밌는거지. 노름한다고 집문서 갖고와서, 다 날리고 가정 파탄난 사람들의 삶은 어땠을지 상상해보자.
우리나라의 현재 대출규모가 사상최고치라고 한다.현재 대출규모에서 얼마나 주식시장에 투여가 됐는지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아니, 이말은 하지 않는게 아니고 못한다.
아마 주식하는 사람들 100명중 10명은 빚내서 주식하는 사람들일것이다. 더 될수도 있다. 정부에서 무서워서 차마 조사를 못하는것이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니...
오죽하면 대출받은 사람들중엔 주식하는 사람이 없을지언정, 주식하는 사람들중에 대출 안받은 사람이 없다 하겠나.
무엇이든 빚 얻어서 시작한일들은 잘되면이야 다행이지만, 잘못되면 그 피해가 그 2배이상 나는법이다.
그 피해가 지금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빚은 또 빚을 창출한다.
부동산이야 정책을 짜면 그 효과가 서서히 나오기때문에 뭐라도 하는 시늉이라도 하겠지만, 증시에 대한 대출규제라는 헤드라인 한줄만 나와도 아마 우리증시는 패닉을 맞이할것이다.
그래서 더 정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한강물 온도 체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모아놓은돈 날려서 저런생각 갖겠나...다 대출이다.
지금의 문제는 저런일들이 내가 아는 사람의 아는사람의 이야기가 아닌일이 되어가고 있다는거다.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는것이다.이제 모두의 문제고, 스노우볼이 산사태를 일으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것이다. 패닉의 끝은 대공황시대다.
말도 안된다 하겠지만, 이게 말이 되는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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