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을 스마트폰에 담아 둘수있게 되었네요.
사랑하는 가족, 기념일, 소중한 물건 등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것들은 간편하게 동영상으로 남길수가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슨일이 있을때면 제일먼저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동영상 촬영부터 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셨어요. 여러군데 병원을 돌다가 내려진 병명은 담낭암 말기였습니다.
발견되면 말기라는 담낭암이 어머님께 찾아오리라 생각도 못했고...너무 믿기 힘들었습니다. 이제 고작 환갑이 지났었거든요.
그러다 결국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올해 초에 돌아가셨습니다. 다행이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이라 무사히 장례를 치를수 있었습니다.
오늘 갑작스레 스마트폰의 사진들과 동영상을 정리하다가..어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동영상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네요.
그런데 와이프, 딸, 아들, 기타 동영상은 너무 많은데 정작 어머니 동영상은 하나도 없네요... 얼굴은 안나오고 겨우 목소리만 나오는 영상뿐이에요.
이래저래 술한잔 하면서 저도 글을 써봅니다.
무슨일이 있으면 스마트폰부터 꺼내 추억을 남길려고했던 내가 정작 어머니 영상은 하나도 없네요.
비록 병원이지만 조금이라도 괜찮을때 영상이라도 찍어둘껄...지금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보배 형님들.
스마트폰으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제일먼저 어머니 영상을 찍어보세요. 그리고 꼭 사랑한다는 말을 영상으로 남겨두세요
나중에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거에요. 소중한 가족이 병원에 있다면 꼭 영상을 찍어두세요. 저처럼 두고두고 후회하지 말고 꼭 영상을 찍어두세요.
어머니 목소리가 너무 그리울때 한번씩 꺼내서 보면 정말 큰 위로가 될거에요.
저는 그러지 못해서....너무 후회가 되거든요.
엄마. 미안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사랑해
못난 아들이
조금만드시고 후딱주무세여
꼭 찍어놔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암투병중이시거든요 ㅠ
요즘은 코로나땜에 마니 못나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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