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돌들은 여러분 머리에 떠올리는 그분들 거의 다 했구요. 진짜 많이들 오십니다.
2018년에 연말 시상식에 나오는 남자 배우들의 최소 절반은 저희 옷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제가 2019년 중반부터 협찬을 점차 줄이다가 지금은 아예 진행하지 않습니다.
몇몇 이유가 있는데요.
1. 옷을 자기 마음대로 수선함.
진짜 엄청 짜증났던게 옷을 빌릴 때 분명 수선불가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몰래몰래 수선을 해버립니다.
심지어 원래 있던 시접도 안남기고 수선하는 경우는 원상복구도 안되요..하.
그래놓고는 자기네 안했다고 원래그랬다고 발뺌하는데 진짜 환장합니다.
가끔은 담당자 없을 때 몰래두고 가서 도데체 누가 빌렸는지 확인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2. 반납시간 안지킴
저희 샵이 대여도 많이 해서 고객님들에게 대여를 나가려면 그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합니다 (옷 크리닝, 소매 가봉 등)
그런데 반납하기로 한 날짜에 안하고 잠수를 타요. 특히 드라마나 영화 찍는 애들이 더 그런데.
씬을 나눠서 찍기 때문에 촬영 스케쥴이 어긋나 버리면 옷을 몇일씩 더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약속한 날짜에 가져다주면 자기가 욕먹으니까 그냥 배째라는거죠.
3. 미반납
이게 제일 크긴 한데. 저희샵이 워낙 연예인들 대여가 많다보니 빌려주고 저희도 까먹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솔직히 빌려주고 사진 안쓰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통으로 반납안하는건 아니지만 진짜 소소한 것들.
셔츠나 악세사리 같은 경우는 원래 안빌렸다는 식으로 반납을 안해요. 진짜 그렇게 잃어버린것만 해도 천만원 단위는 될듯.
아 혹시라도 오해하는 형님들 위해서.. 연예인들이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그래요.
솔직히 00이 입어서 완판났느니 이런건 다 옛날 말이고, 그냥 브랜드 이미지 홍보상 진행하는데 저런 이유 때문에 진짜 짜증납니다.
협찬 아예 진행안한지 꽤 오래라 전화 안올법도 한데 오늘도 몇통화를 받는지 모르겠네요. 곧 청룡영화제라 글킨한데 쩝..
오라는 고객들 전화는 안오고 휴..
그냥 넋두리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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