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는 문의하는 업체마다 스노우타이어의 재고가 없고 구할수도 없다고 하여
드라이브삼아 충남 천안에서 강원도 원주로 타이어를 장착하러 달려갔습니다..
구입,장착은 원주의 미쉐린타이어 원주총판에서 했습니다..
제 귀여운 모닝과 함께 스노우랠리를 가능하게 만들어줄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눈만 내리면 차끌고 나가서 신나게 달려주는 역활을 해야할 막중한 사명을 갖고 저랑 만났습니다..
제품명은 라벨에 적혀있듯이 미쉐린 X-ICE라는 타이어이고
미쉐린 홈페이지 검색결과 정숙성이나 최고속도 부분은 고급제품에 비해 부족하지만
눈길과 빙판길 주행성능은 최상급인 제품이더군요..
트래드의 형상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강인(?)한것이 제법 안미끄러울것 같네요..ㅎㅎ
사이즈는 모닝의 순정14인치 타이어인 165/60R14보다 지름이 작은 165/55R14입니다..
입맛에 딱 맞는 사이즈는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지는 않아서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분의 14인치 깡통휠을 지인에게 얻어서 이용하는 조건이기에 사이즈는 무조건 14인치여야만 했습니다..
스노우타이어의 장착전 사용중인 6.5인치의 림폭에 옵셋+40 15인치휠에 195/50R15 타이어입니다..
한타 V12evo제품으로 노면이 좋은날엔 이놈을 사용하고
눈이 내리면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는 항상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작키로 간단하게 자가교환할 예정입니다..
차량의 뒷좌석을 탈거했기에 아무런 문제없이 교환이 가능합니다..
195/50R15와 165/55R14의 사이즈와 타이어트래드 패턴의 비교사진입니다..
트래드는 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네요..
타이어의 전체지름은 576mm : 537.1mm입니다..
기존타이어에 비해 전체지름이 40mm(반지름20mm)가까이 작습니다..
타이어 둘레의 길이도 7%정도 줄어들기에 계기판의 오차도 커질겁니다..
(195/50R15사이즈는 계기판의 속도계오차가 거의 없습니다)
장착후의 모습입니다..
X나게 없어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눈길주행성능은 비교불가겠죠..^^
장착후 시승은 약 200km정도 해봤습니다..
1. 차가운 온도의 마른 노면 접지력
아무리 낮은온도에 유리한 겨울용 타이어라고는 해도
기존타이어의 사이즈때문에 비교불가입니다..
기존타이어의 70%정도로 보여집니다..
기존타이어를 사용하던 습관대로 브레이크를 조금 강하게 밟으면
예외없이 ABS가 작동됩니다..
2. 차갑지만 결빙되지 않은 젖은 노면의 접지력
기존타이어에 비해 80%정도의 접지력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비 빗길최강이라는 V12evo의 장점때문인듯 싶습니다..
V12evo보다는 못하지만 일반 4계절용타이어에 비교하면 약간 높은 정도로 보입니다..
3. 서리가 내린듯 희끗희끗 얼어있는 노면의 접지력
별로 미끄럽다는 생각 자체가 안듭니다..
4계절타이어로 빗길을 달리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4. 살짝 눌린 평지 눈길의 접지력
출발은 경쾌합니다..
급출발만 하지 않으면 바퀴가 헛돈다는 느낌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
악셀을 밟는대로 그냥 출발합니다..
살포시 밟아서 제동하는 상황에서는 ABS의 작동도 없이 부드럽게 정지합니다..
급격한 제동에서는 ABS가 바로 작동되지만 꾸구~구~국..하면서 어렵지 않게 제동됩니다..
정말 신기합니다..ㅋ
5. 경사로(스키장 상급슬로프 정도)에서의 접지력
눈은 살짝 눌려진 상태입니다..
오르막 주행중 중간에 멈춰서 다시 출발해봤습니다..
앗! 바퀴가 헛돌아갑니다..
다시 악셀을 밟아봅니다..
또 헛돌아갑니다..
이거 왜이래?하면서 악셀을 깊숙히 밟습니다..
기기긱~기기긱~하면서 앞으로 올라갑니다..
2m정도 움직이더니 그냥 쭉~ 올라갑니다..
뒤로 미끌어지거나 좌우로 요동치는 현상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악셀만 드립다 밟으면 올라갑니다..
신기합니다..ㅋㅋ
같은 경사로에서 아랫방향으로 약40km/h정도의 속도에서 급제동을 걸어봅니다..
ABS가 작동면서 15m정도에서 제동이 완료됩니다..
일반타이어였다면 내리막 끝까지 가서 어딘가에 쳐박혀야 멈출텐데
이놈은 신기하게도 그냥 멈춰줍니다..
급제동에도 차량이 좌우로 미끌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똑바로 정지합니다..
오르막보다 더 신기합니다..ㅋㅋㅋ
6. 정숙성 및 승차감
정숙성은 기존타이어보다 좋습니다..
기존타이어는 폭도 더 넓고 V형 스포츠타이어이니 소음이 좋지 않은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4계절 순정타이어에 비해선 좀 시끄럽습니다..
승차감은 기존타이어나 순정타이어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기존타이어,순정타이어,스노우타이어 모두 공기압40psi일때의 비교입니다..
같은 공기압일때 순정>기존>스노우의 순서입니다..
사이드월의 강성은 스노우>기존>순정의 순으로 강합니다..
생각보다 강한 사이드월 강성에 놀랐습니다..
휠에 타이어를 장착할때도 보니 딱딱해 보이긴 하더군요..
좀 어렵게 끼우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7. 가격
제가 구입한 가격은 부가세 포함 짝당 10만원입니다..
인터넷으로 비교를 해보고자 했지만 현재 이 사이즈의 제품은 인터넷에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215/45R17정도의 준중형급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이즈의 타이어는 약 20만원정도에 올라와 있더군요..
한타나 금호의 175/50R15(모닝 15인치 순정사이즈입니다)의 스노우타이어 가격이
대략14~15만원 정도 합니다..
이런 저런 다른 타이어들의 가격을 참고로 혼자 생각해보자면
비싼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당하거나 약간 저렴하게 구입한것 같습니다..
8. 총론
걍 좋습니다..ㅋㅋㅋ
앞으로 눈길에서 랠리놀이를 할때 아주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겁니다..^^
ps.스노우타이어는 ABS와 조합되는게 훨~씬 더 좋은 성능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나 정말 레알 거지됐음..ㅜㅜ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스노우 끼우고 슈퍼카고 4륜구동이고 다 발라버립시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발라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4계절이라도 좀 꼇음 좋겠슴당.. V!2..... 겨울엔 퀘 쑤 레 귀~
차보단 타이어에 더 욕심이..ㅋㅋㅋㅋ
다운힐님은 따뜻한 제주도에서 사시는 것을 생각해보심도 ㅋㅋ
관광객도 많고요..
아마.. 답답해서 죽을겁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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