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자식이랑 휴가를 해외로 갔다옴.. 지난주 토욜에..
입국장에서 짐찾고 나와서 셔틀버스 다고 장기주차장 갈려고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어떤 50대 아재가 골프채랑 짐을 한가득 돌리에 싣고 옴..
그러더니 바로 담배를 핌.. 공항은 전체가 금연시설임.. 실외에 흡연구역이 따로 설치되어있음.
더군다나 바로옆이 횡단보도고 또 바로앞이 셔틀 승강장임... 공항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금연구역임.
울 아들내미도 바로 옆에 있어서 아재한테 가서 말을 했음.
나 : 저기 여기 금연구역이니 담배를 꺼주세요. 애도 있어요.
아재 : ...(힐끗 째려본후 담배 계속핌.. 어느정도 담배피자 저멀리 흡연구역에서 담배 꽁초 버리고옴)
나 : (아재가 담배 꽁초 버리러 간 후) 개념없는 사람이네 꿍얼꿍얼...
아재 : (담배꽁초 버리고와서) 와 그따구로 말을 하요?
나 : 네? 금연구역에서 금연하라는게 뭐가 잘못되었나요?
아재 : 여기는 주정차 단속하는데지 담배 못피게 하는데라 아니라꼬. 와 말을 그딴식으로 하는데?
나 : 공항은 전체 금연구역이고, 흡연구역이 따로 있어요. 승강장10미터 안에는 금연이고요.
아재 : 어린놈이 싸가지없게 말하네.. 내가 며느리도 있어.
나 : 당신 나언제 봤다고 반말이요?(저도 40대라 나이 먹을만큼 먹었음. 어린놈 소릴 들을 나이 아님) 나 알아?
아재 : @$%^$&%@#$$@^%@^
이때부터 아재는 흥분해서 개소리를 시전하더군요... 그 아재 와이프가 그만좀 하라고 말리고, 마침 택시가 도착해서 택시기사가 골프채며 짐을 싣고 있다가 나보고 아저씨가 이해하라며 말리더군요...
옆에 아들내미한테 더러운꼴 그만 보여줄려고 마지막으로 아재한테 아들 며느리도 있는데 인생 그런식으로 살지 말라 했더니, 한대 칠기세로 달려듬.. 그래서 경찰부르라고 와이프한테 말했더니 부리나케 택시타고 도망감...
택시타고 떠나면서 창문열고 시발새끼야라고 소리지르고 가네요.. ㅋㅋㅋㅋ 유치 짬뽕이다 ㅋㅋ
진짜 흡연자들 담배피는거 아무 상관안하는데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담배꽁초 아무데나 버리고 그라지 맙시다...
다른사람들한테 피해가는거요.. 내돈으로 내가 담배사서 피는게 아니라, 담배 안피는 사람한테는 그거 진짜 구역질 나게 싫은 냄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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