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아들이 신나게 웃는것을 봤습니다.
마지막글 이후 폭풍전야 처럼 조용합니다.
와이프는 잘 못 먹어서 강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녀석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건 다음날 학교에 보냈다가 자연관찰 거미책을 보고 울어서 어제는 학교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원래 거미를 싫어하지만 울진 않았는데..
아마 급성 스트레스로 불안도가 높아진거 같습니다.
다음주 화요일(27일)에 학폭위가 열릴 것 같습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오늘 내일 학폭위를 준비해야 할거 같습니다.
피해자 측 사실확인,의견진술, 질의응답 이라는걸 해야하나봐요.
학폭위구성은 담당경찰1명, 학부모의원 (4~6명) 인성부장1명, 교직원위원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검색으로 찾은거라 확실하지않아요)
다음 아고라에 청원을 하나 올렸습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17893
이번 사건 담당자인 학폭위위원들한테 청원입니다. (제출용)
-학폭위 징계-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피해학생 및 신고?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 내 봉사
△사회봉사
△학교 내외 전문가의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검색해서 가져온거라 확실하진않습니다)
경험하신 많은 분들이 1단계. 서면사과로 끝날 거라고 합니다.
마지막 단계가 아닌이상 3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합니다.
즉 같은 일이든 더 나쁜 일이든 언제든지 벌어질수 있다라는 겁니다.
또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닌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지금 초 3학년들이 벌인 일입니다. 고학년이 되면 어떻게 될지...같이 다녀야하는 제아들은 어떻게 될지.
결국... 피해자가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은 절대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청원서를 학폭위에 제출할까 합니다.
저와 생각이 같다면 청원 부탁드립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17893
감사합니다.
-수정-
청원내용 수정 했습니다.
-내용첨부-
첫 사건이후 나흘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생각도 왔다 갔다 합니다.
어제는 와이프와 "편하게 다 용서하고 끝내는" 애기를 했습니다. (청원전)
지금 끝내면 피해자만 있는 것이고 최소한 경각심은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계속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프레임은 변합니다.
첫날 받은 제아들과 와이프가 받은 상처는 과거가 되었고
학폭위에서 징계를 받을 가해학생을 걱정하는 몇분들이 계십니다.
"지나간 일이니 니가 참아라,끝까지가서 머할건데"라는 제친구녀석 말이랑 같습니다.
상처는 아물지도 않았습니다.
또 가해자학생 벌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좋게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10살입니다. 그리고 아들 친구입니다.
마음속으로 100번도 더 용서 했습니다.
처음부터 가해학생을 벌하고 싶은 마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고싶은데로 해라..라는 말...
연속성이 없으면 학폭위 안열린다는 말.
그 틀에서 못벗어날거라는 가해자부모의 생각.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좋게 해결했으면" 걱정해주시는 댓글을 봤습니다.
30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학폭위에 신고 하니 그날 1번 찾아왔습니다.
편지 놔두고 갔다고 글올렸습니다.
피해자가족인 우리가 손잡고 가해가족을 찾아가서
'우리 좋게 해결해요'라고 말해야 하는건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원한건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확답이였습니다.
남의자식 안중없고
뭐가달라 맘충이냐
뻔뻔해서 맘충이지
오늘도님 힘내시고
노빠꾸에 직진으로
일방통행 이어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_-)
학폭은 열리고 하는데,
가해,피해 학생들끼리는 학폭이 열리는 날에도 같이 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즉, 아이들은 화해하고 잘 지내는데.. 어른들이 학폭을 통해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핵심은 '아이가 잘 지내는 것'입니다.
학폭 진행하시면서 아이가 어떨지를 생각하시면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실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흥분하시면 지는 겁니다.
최대한 꾸준하고 침착하게...
그런데 진정성있는 사과있고 글쓴이님과같은
심정이해해주신다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아직초3이고 자는모습만봐도 아직애기티나는 나이입니다
몇일있다 학폭열린다 하셨죠?
그때 가해자부모님게 서약서 한장씩 받으셔요 재발방지를 위해서요
그리고 담당경찰관한명 들어올겁니다
가해자부님님들과 잘 상의해서 경찰관한테 말씀하셔요
아이들한테 따끔한 몇마디만해달라고 그러면 100프로 아이들 겁먹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단순한 나이입니다
물론 가해자부모도 집에서 교육이 필요하겠죠
이런일로 잘 해결되면 진짜 친구되는경우도 많습니다 제아들 경험상이구요
가해아이들이 저지른일보니 글쓴이님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아이들도 핸드폰하나씩 다들있을겁니다
아마 그런쪽에서 보고 배우지않았나 생각되고요
그걸 방치한 부모님들이 제일책임이 크다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사건 잘해결되시길 바라겠구요
경험상 말씀드린거니까 이런방법도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내자식은 아무런죄도없고 성격도 좋은데 이유없이 괴롭힌다는 생각은 아니라고봅니다. 왕따를당하는데 애들을 혼낸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그냥무시를하겠죠..
다수의 아이들이 괴롭히는데 아무도 그아이편을 들지 않는건 이유가있다고 봅니다. 내아이의 성격도 고려해보시고
다른아이들과 어울릴수있게 하는것도 중요하다봅니다.
내아이는 피해자고 가해자만 나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봅니다. 왕따는 분명 이유가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다른아이들과 어울릴수있게 해줄필요가있다고 봅니다. 항시 옆에서 지킬수는 없습니다.
그러다가 대부분 스스로 알아서 전학가더군요 절반은..
그런 아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자기 아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걸 압니다 모른다는거 ㄴ개뻥입니다. 그래서 알아서 이사 가는 거구요
대책회의 흐름은 주로 인성부장(학생부)이 리드하게 됩니다.
사건의 개요나 현재의 가/피해자의 상태.부모의 해결위한 노력도..
다른 교원 한 분은 아마 회의록 작성업무일겁니다..
경찰관은 사실 법적인 조언이나, 사례 혹은, 가해자(부모)에게 어느정도의 심리적 압박감입니다..즉 결론지을만한 발언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법적인 조언을 듣기위한 참고위원정도라 생각하심....
학부모의원은 전문성이 다소 결여되기에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정도밖에 안될겁니다...
참고로 회의에 학교장은 위원회의 구성원에서 배제되고 회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습니다...만약 회의중에 현장에 남아있다면 정중하게 퇴실요구 하셔도 됩니다..
학폭이 개최되면 가해학생보다는
부모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는게 최선일겁니다.
결과가
만족은 없겠으나 또한 후회를 남겨두진 마세요..
같은 학부모로서 화이팅 하세요
바랍니다
지난간일이니 참아라 이게
자녀분에게는 앞으로도 이런 불이익이나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가정" 의 역활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어영부령 넘어가는구나 로 인식될수있습니다 아버지가 뭡니까
내가족 내자식 에게 만큼은 슈퍼맨이 되어야한다봅니다
얼마전에 아들녀석 인도에서 뺑소니 당하고 아들녀석의 말은
" 할아버지는 왜 치고 사과안해? 왜 도망갔어요? 할아버지는 왜 벌 안받아요?" 입니다 경찰에사고접수하고 수과관님이 온동네 cctv 판독하고 가해자분 찾았을때도 " 저보다 애들한테 먼저 사과하셔야죠" 였습니다
사과는 받지만 법적인 처벌과 책임은 지셔야합니다 가 다음말이었구요
내 가족에게 위해가 가는일만큼은 한없이 냉정해지셔야한다봅니다
아니 뭔놈의 세상이치가
피해받은 사람이 다 용서하고 피해받은 사람이 모든걸 이해해야합니까
그런다고 가해자 측에서 고마운 사람이라고 매일 감사기도라도 올릴거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아물게 될지 참 걱정입니다. 현실적으로 마땅한 해결이 없으니 말이죠 ㅠㅠㅠㅠㅠ
하나의 반성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의 귀찮음 열받음이라도 알려줘야 합니다.
더러워서라도 그런짓 다신 못하게
가해학생의 부모는 여전히 사건의 심각함을 모르나봐요. 지 새끼가 당했으면 어땟을까 싶네요
응원합니다.
진짜 조언 드리는데, 학폭위는 학폭위대로 진행하시고
경찰 고소도 같이 하셔야 해요.
학폭위 열어봐야 별거 없다는거 학교도 알고, 가해학샹 부모도 알아요.
피해상황 생생할 때 경찰고소 들어가야 합니다.
그게 심리적으로 가해자측에 압박/스트레스가 돼요.
학폭위 열리는날
사과문을 작성하되 아들과 친구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으로 하라고 하셰요
재발방지를 위해 학폭위할때 초딩 졸업하는날까지 폭행에 (언어폭행포항) 연루시 법적으로
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놓으세요
목에 쇠사슬를 채워놓아야 합니다
보통저련애들 3자를 시켜 언어폭행ㆍ따돌림 시킵니다
힘 내시고 원하시는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한번 잘못하면 경찰서 조사받고 몇일 동안 유치장신세를 져봐야 아 ..좃되는구나 생각할듯 ..
다신 나쁜짓 안할듯 이건 어른들이 잘못된것
그말 절대 믿지마시구요
확인해보세요 신고들어갔나 확인하시고
내가볼땐 학교에서 쉬쉬할거같습니다
가해자 학부모 애들끼리 장난친거가지고???? 애들끼리????? 요즘 애새끼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제 진구가 그딴말하면 진짜 대갈통 터지게 팼을텐데
아드님 일 해결되면 친구분이랑 진지하게 대화좀 해보세요
니 자식일이면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다음 날 맞은 애 어머님이 항의하러 오셨음
담임이 체육 선생님이셨는데 때린 애를 그 자리에서 싸다구 몇 대 때림
며칠동안 때린 애 학교 나오지 않음
결국 퇴학 당했음
일커지면 교사든 교장이든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쓰고 왔습니다 힘내세요! 추천합니다!
같은학교 3년 댕겨야하는대
학폭위가 먼저가아니라 가해 학생에게 왜그랬고
잘못된 행동인걸 인지시키고 다시 못하게 하는게 먼저아닌가?
나같으면 가해자 부모랑 애들이랑 같이 어디 교외라도 나가서 같이지내면서 애들끼리 좀 친해질수있는 시간을 먼저 만들어 보겠음
부모심정이야 말해 뭐하겠냐만은 초딩때는 사고가 단순해서 곰방친해지고 멀어지고 할때인대
좀 여러방면으로도 생각해보시길
더불어 그 부모들도 배우는 과정이 생기겠네요
지들이 애들교육 못해서 돈도 깨지게 하면 좋것네요
결론은 초등은 강제전학 불가능합니다. 가해자 측에서 염치가 있어서 전학을 자발적으로 갈 수는 있으나, 행정조치 상으로 학교 옮겨라! 는 초등학교는 이뤄질 수 없는 꿈입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마지막 그림은 너무슬프네요ㅜㅜ
진정 그아이들의 처벌을 원하시는지..
무슨 결과를 바라보며 학폭까지 여시는지..겁을주는것에서 끝을 내면 좋지않았을까 싶네요..저역시 초3아들 키웁니다..
계속 부딪쳐야될 이웃인데..안타깝네요
이런 경우 학폭위하면서 가해자 측에서 시즌2 만드는 경우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도 같이 장난치다가 욕 들었다거나 맞았다거나 등등...
제일 중요한건 내 아이가 다시 정상적으로 학교생활 잘하는것이겠지요
그것이 핵심입니다
글쓴님의 결정에 공감합니다
어렵겠지만 가해자 전학을 목표로 싸우시기 바랍니다. 그게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이미 느끼셨겠지만, 서면 사과나 구두 약속으로는 재발방지가 전혀 안 됩니다. 그런 정도의 처벌같지도 않은 처벌로는 자기 행동의 무게를 깨닫지 못해요.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가해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으며 생활하고 피해자가 전학가는 모습...
공무원집단은 외부의 평가에 민감한데, 학교집단은 학부모 포함 외부 눈치에 일반 공무원보다 더 민감합니다. 그 말은 가해자 부모 눈치도 많이 본다는 거죠.
쉽지 않겠지만, 국민신문고 교육청 탄원 감사 요청 등 할 수 있는 건 다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빠짐없이 드셔야 합니다.
내성이 무서운겁니다.
메뉴얼대로 끝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정신적 피해와 치료에 대해 민사소송도 별도로 추가로 하십시요.
그리고 검사내전이란 책에서
아이에게 화해를 강요하지말라 라는 편 꼭 읽어보세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또라이 부모일 확률이 큰듯..ㅠㅠ
우선 이친구도 정리하세요! 친구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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