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운전경력 8년에 대전 거주중인 29세 남성 운전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출근길에 신호대기 중

뒤에 오시는 분이 제 차를 받으셨는데요...  (출고한지 이번 달로 딱 1년째 되는 기스 한 번 안난 신차가.. ㅠㅠ)

사고난 일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아래는 사고 사진이구요...

제 차는 아반떼 쿠페이고 상대분은 은색 카렌스이셨어요.

정지 상태에서 받힌 건데 차간 거리가 좀 되는게... 받히니까 차가 훅 밀리더라고요.

기어봉 뒤쪽에 있는 음료수 꽂이에 넣어놨던

반쯤 마시다 만 레쓰비 다 흘러넘처서 휴지로 닦고... 끈덕끈덕 ㅋ

저 위치에서 커피 방울이 계기판까지 점프하네요 벼룩인가 ㅎㅎ 

다행히 양측 모두 눈에 띄게 큰 부상은 없고요..

제가 목이랑 등이 몇 시간째 좀 시큰거리긴 하는데 이게 병원까지 가야되는 일인진 모르겠어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하루 자고나서 많이 아파질 수 있다고 하셔서

자고 일어나서 내일 상태를 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병원 잘 안가는 집이라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

가해 차량 차주분께서는 연세가 좀 있으신 점잖은 신사 분이시던데

첫 마디에 안 다치셨냐고 물어보시고

아침에 바쁘셔서 잠시 다른 생각하시다 받았다고 죄송하다 하셔서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제가 사고처리를 잘 몰라서

상대분 보험사(악사?)에 사고접수하고요,

혹시 아플 수도 있으니 아프면 꼭 병원 가라고 하시면서 대인접수 같이 해주셨고..

보험접수 문자랑 담당분 연락처, 차주분 명함 받고 서로 사진 찍은 후에

상대분께서 신호대기중에 후면 추돌하셨다는 자필 확인서를 부탁드려서 받고 서로 인사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차가 찌그러지진 않고 기스가 좀 낫는데

중고차면 그냥 넘어갈텐데 신차라 어떻게 해야 하나.. 기스난 걸로 범퍼 교체해달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고 ;;

그 정도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의 주차하다 긁은 수준의 기스가

범퍼 전체적으로 좀 난 상태예요.. 하얀색이랑 아래 검은색부분 경계면 쪽에 스크래치가 점점이 보이더라고요...

상대분 번호판이 옛날 철제 번호판이시던데 울퉁 불퉁 휘어있어서 그런지

번호판 위치가 콱 찍혔네요 -ㅁㅠ

그런데 문제는 막상 주차장에 와서 주차를 하려고 하서 알았지요..

차가 후진을 할때 후방 장애물과의 거리를 인식해서 센서로 삐삐삐 삐~ 알려주잖아요?

근데 후진 기어 넣기만 해도 뒤에 아무것도 없는데 삐~~~~~~~~~~ 계속 울리네요;;

후방센서 고장났나 봅니다 ;; ㅠㅠㅠㅠ

차 세우고 내려서 봤더니 센서가 있어야 할 위치에 구멍이 뻥 뚫려있네요;; (위에 사진에도 보이시는..)

사실 저게 센서인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ㅋ

그밖에는 시동을 껐더니 차 뒤에서 뽀골뽀골 하는 소리가 몇 초간 나던데..

1년간 매일 운전하면서 처음 듣는 소리라 뭔지 잘 모르겠고요... ;;

그래서 센서 수리랑 함께 다른 이상은 없는지 점검을 좀 받아보고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상대 차주분이랑 보험사 담당자분께 말씀드리고

이제 정비소에 예약해야되는 상황인데요...

제가 정기점검이나 중고차 수리 맡기는 일 외에는

사고 처리 같은 걸 겪어본 적이 없어서 하나도 모르겠어요 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

1.　저희 집이 대전 동구인데 동구 가양동에 직영점이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려고 해요.

　　거기 가도 괜찮은 곳인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네이버 리뷰란 들어갔더니 욕이 엄청 많아서요 ;;;

2.　출퇴근 거리가 10km 조금 더 되는데 출퇴근 시간에 엄청 막히는 곳이라서

　　유료도로를 타면 30분 이내, 일반도로를 타면 최대 1시간 30~40분 정도 걸려서 매일 유료도로로 출퇴근합니다.

　　혹시 정비가 늦어지면 보험사 측에서 렌트 해주시나요? 아니면 버스타고 다녀야 하는 건가요? ㅠ;

3.　신호대기중 후면에서 받혔고, 외관손상은 찌그러짐 없이 기스 정도, 그리고 후방센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혹시 차 내부에도 손상이 있을 수 있을까요?

　　시동 껐을 때 무슨 물방울 소리처럼 뽀골뽀골하는 소리가 몇 초간 들리던데

　　모르고 있다가 후방센서 고장난 거를 발견한 뒤라 그런지 기분 탓에 괜히 신경쓰이네요...;;

　　그리고 시동을 끄고 키를 안 뺀채 차를 세워두니, 시동을 끄자마자 딜레이 없이 곧바로 경보가 계속 울리기 시작하던데

　　이게 정상동작이 맞는 건가요? ;;  시동 끌때 차키를 꽂아놓은 적이 없어서 ....

　　사고나서 처음 그렇게 해봤는데 무슨 경보음이지 했어요 ㅡ,ㅡ;;

4.　범퍼 말인데요... 스크래치 몇 개 난 정도로 범퍼 교체 해달라고 하면 욕 먹겠죠? ;;

　　페인트칠은 눈에 밟혀서 좀 그렇고요.... 중고차 탈 때는 그냥 기스쯤이야 하고 넘어 갈텐데

　　기스 한 번 안낸 깨끗한 차에 오돌톨톨 스크래치가 점점점 까여있어서 참..

　　교체하기도 애매하고, 안하고 아무런 보상 못받으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고...  우울하네요 ㅡㅜ

　　범퍼 교체하면 상대 차주분께 피해가 가나요?

사고 잘 아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에구 목이야... 아침부터 차 받히고 센서 떨어져나가고

회사는 지각하고 바빠죽겠는데 정비소 가야하고 목이랑 등 쑤시고 액땜일이네요 ㅜㅅㅜ

좋은 하루 되시어요~

※ 후기 :

　많은 조언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가양동 센터에 전화를 드리고 오는 길이에요.

　전화 받으시는 여성분은 굉장히 친절하신데 기사분이 좀 무뚝뚝하시네요,, ㅎ ㄷㄷ;;

　차 손상 가능성을 여쭤보니

　기스만 나고 끝일 수도 있고 겉이 멀쩡해도 안이 깨질 수도 있다고 일단 와서 범퍼 탈거해봐야 된다 하시구요...

　대전에 하나 있는 직영점 아니랠까봐 예약하면 2주 걸린다 하시네요 ;;;

　다음주 오전에 잠깐 예약없이 방문하는게 나을거라 하십니다... 그런데 작업에 2-3일 걸린다고 하셔서 교통편 걱정이네요;;

　그밖에는 사고정황 말씀드렸더니

　일단 센서교체, 내부파손은 범퍼 뜯어봐야 알고, 범퍼 긁힌 거는 그냥 두말없이 교체를 언급하시더군요..

　직영점에서는 색칠수리를 안하는 건지

　아니면 사고차 접수는 어차피 보험사 처리니까 그냥 갈아버리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건 방문시 여쭤봐야 될듯..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