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건 포용의 문제라고 할까?
윤리의 문제라고 할까?
#강남역 #스타벅스 #몬테소리점 에서 오늘 오후2시쯤 있었던일이다.
내 옆에 강남역 일대 일본어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자리를 잡고
아마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딸기라떼와 간단한 빵류를 주문해서 가져오다가
본인 테이블에 놓는 과정에 음료를 쏟아
바닥에 오염되는 일이 생겼다.
학생은 즉시 매장의 W*****라는 파트너에게 이사실을 알렸고
W*****는 해당 장소에 가서 쓰레받이에 건더기를 주워담고
핸드타올을 깔고 일부 닦아내고 알코올 스프레이 등으로
청소를 마쳤다.
음료를 쏟은 학생도 멋쩍었는지
옆에서 무릎을 꿇고 핸드타올로 바닥을 닦는 걸 도왔다.
그런데 문제는, W*****라는 파트너가 청소용알코올 스프레이를 그 학생테이블에 음식 옆에 놓고는 떠나버렸고
다시말해 청소도구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음료를 다 쏟아 퍽퍽하게 빵만을 우적우적 씹고 있는 학생을
보고 있으니 좀 안타까웠다.
학생에게 스타벅스의 시즌음료라는 가격은
부담될만한 가격이기에 충분해보인다.
과거에는 스타벅스가 공식블로그등을 통해서도
음료를 쏟았을 때 다시 제공하는 것을 광고처럼 소개한적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오지랖인 걸 알면서도 W*****가 아닌 다른 파트너(인상착의: 얼굴에 살이 많고 둥글고 검은안경테를 쓴 분)에게 다가가서
"음료를 먹는 과정도 아니고 가져오는 과정에서 생긴일인데
그정도는 서비스를 해야하는게 마땅하지 않느냐?"
"뿐만아니라 청소를 마치고도 꼬리가 길게 청소도구를
고객 테이블에 저렇게 얹어놓고 치우지도 않고 있는게
맞느냐" 고 따져물었다.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지 않은 부분은 의무가 아니다라는
반응이고.
청소도구의 긴 꼬리는 조용히 가서 남들 못보게 쓱~조용히 흔적을 감추고는 끝이다.
강남역 지역특성상 학생들이 많이 오니까 우습게 보고
은근슬쩍 사람 봐가면서 의무는 아니다를 놓고
설탕물 팔면서 좀 치졸한 행동을 일삼는 듯 하다.
나는 이사실을 전화로 스타벅스 고객센터에
알려서 그음료를 쏟고 속상해 있을 학생이
늦게라도 본인음료에 대해 서비스를
받기를 바랐고 빨리해결을 해주길 원했는데,
매장에 전달만 하고 해결은 해줄 수는 없다는 게
고객센터 입장이다.
그리고나서 이십분 정도 후 당사자 학생은 가방을 챙기고 나갔다.
많이실망스럽다.
내 아들이 스타벅스를 가서 음료를 가져오는 과정에 쏟아
먹지도 못하고 빵만 퍽퍽하게 먹고 왔다는 걸 알았으면
기분이 상당히 나빴을 것 같다.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이렇게 기분이 나빠서 나서서 얘길해주는데,
최상의 음료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업은 마음가짐이 이렇다.
음료를 사가지고 와서 쏟고 싶어서 쏟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있겠나?
포용, 교양, 윤리의 문제다.
스타벅스가 무분별하게 점포만 늘리다보니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든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여하튼 내가 당한 일은 아니지만,
뭔가 탐탁하지 않은 일로부터 피해자를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참 실망스럽다.
본인 과실로 엎어졌는데 음료를 다시 주는게 당연한건가요?
다시 만들어줬다면 칭찬받을 일이지
안만들어줬다고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닌듯
그렇게 퍽퍽하게 먹고 자식 생각이 났다면 님이 하나 사주시지 그랬어여..
원하던 글언제나오나 쭉쭉 읽었어욬ㅋㅋㅋ
세상이참 퍽퍽해집니다ㅜㅜ
본인 과실로 엎어졌는데 음료를 다시 주는게 당연한건가요?
용진이, 동후니, 생각하면 열받아서.....
하지만 제대로 먹지도 못한 음료는 다시 제공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시 만들어줬다면 칭찬받을 일이지
안만들어줬다고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닌듯
그렇게 퍽퍽하게 먹고 자식 생각이 났다면 님이 하나 사주시지 그랬어여..
제발 어디 나다니지 말고 집에만 있기를 권장 드립니다
안만들어준들 손기락질 받을 일은 아니라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 재료도 아니고 체인운영되는 가게의 방침이 그렇게 들쭉날쭉한게 그럼 맞다는 접근을 하는 사람은 장본인과 뭐 거 한패가리라 봐야하거나 어디서 돈 받아먹고 사건 수습하는 알바생으로 보는게 더 현명할 듯.
그쪽 쓴글들 지금 보고있는데, 대충 수준알겠네요. 제가 참을게용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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