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4남 2녀중 차남이셨던 작은형님은 1993년 6월 10일 동원예비군 훈련 교관으로 착출되어 가셨다가 훈련도중 발생한 포탄 폭발사고로 어려명의 사망자 중 한분이 되셨습니다. 형님이 떠나신지 벌써 31년이 되었습니다. 보배회원님들 중에 혹시라도 운명처럼 회원님이 계시거나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에 문득 고민 고민하다 세월이 더 가기전에 부모님 살아생전 두분의 얼굴이라도 만나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니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이 사연을 가지고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사연을 올려 소개도 되어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대를 했지만 오지않았어요.
지금은 저 작지만 너무도 큰 정성과 맘이 담긴 뜨거운 피로 쓰인 글씨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어 더 맘이 아파옵니다.
부모님과 온 가족들이 오늘 현충원에 가서 작은형님을 만났지만 저는 사정이 있어 현충일에 미리 다녀왔어요.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이유는 그분에게 피해를 주기 위함이 아니니 절대 악플은 달지 말아주시길 신신당부드립니다. 왜냐하면 아래 두분은 돌아가신 작은형님을 대신해 얻은 제 형님이시고 30년 동안 잊지않고 매년 형님을 찾아주신 가족이시니까요.
병장 : 이 정기
군번 : 91-76084181
卒 : 1993년 6월 10일
항상 밝은 모습으로
함께 했던 그때를 전우들이
그리워 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편히 쉬시길.....
967포병대대 전우
하사 김태동, 병장 강순권
이 사고는 우리나라 예비군 창설이래 가장 큰 대형 참사로 기록된 사고였고 이 사건으로 동원예비군 제도자체도 완전히 변경되게 되었답니다. 혹시 당시 967포병대대에서 함께 군생활을 하셨던 분들이나 위 두분의 연락처를 알고 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댓글이나 이메일 남겨주십시오.
많은분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