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친구만나고 돌아오는 길 낯 2시경
왕복 10차선도로에서 신호등 보행자 초록불....
멀리서 sm3한대 오는중.... 뭐 신호 봤으니 서겠지 하고 건너려는데...
그냥돌진.. 다행히 신호 바뀌고 1~2초 후 출발했고 순간 반사신경으로 피했으나
조수석 휀다 충격.. 거짓말처럼 두바쿠반 옆구르기하고 인도로 팅~~~
아슈발~~ 고개드는순간 내린여사 막여사ㅡㅡ;;
어쩔줄 몰라 다친나는 쳐다도 안보고 핸드폰만 ㅜㅜ
당황했는지 손떨고.... 결국 내가 전화해서 경찰서 보험사....다옴...
경찰님 ...크게 안다친거 보더니..보험사랑 상의 하세요~
보험사..병원가시면 연락주세요~
동네병원서 진료.. 보험사연락 먼저함(많이 아프진 않아서 대충 30~40만 받고 끝내려...)
대충 합의시전...
상대보험사-니까짓게 맘대로 합의 한다고 내가 해주냐는투...거지깽깽이 취급함....
본좌 대단히 빡침... 이때부터 알고있는 보험상식 총동원했음
병원 진단서 끊고 2주나옴... 일단 머리부딪힌거에 뇌진탕 소견 나옴.... 입원시전
보험사 전화옴-입원까진 아닌것 같은데 왜했냐는투.... 약간의 말다툼있었음(내 이쉬키는 잡는다~~!!! 뿌드득~)
입원4일째... 보험사 연락없음 본좌 퇴원....
한의원 통원치료(친구눔 대반색~ 욜라 좋아함) 보험사 전화옴....
보험사:님아 70줄께 그만하자~~~
나:허거거 아픔이 파도를 쳐서 그렇게는 못하지 님하~~
한의원 시전 5일째 보험사 면담요구... 의료열람동의서 개인정보 동의서 쓰윽~~~
보는앞에서 던져버림...
보험사: 님하가 이거싸인 안해주면 합의나 병원비 못나감~
본좌:엉?? 허거거 님하 해드릴께효~~ 이럴줄 알았음?? 녹취했으니 금감원에서 조우합시당~~~
보험사:안나가는게 아니고오...지송 님하 지가 말을 잘못혔음... 얼마를 원하심?
본좌 :실제 피해액~~ 그러나 나 치료 끝나고 할꺼임~~~
일단 다 필요없고 교통사고사실확인원 끊어 오시길~~~
보험사: 님하~~그건 저희랑 보상 다끝나면 그걸로 님하가 든 보험에 제출하면 또 받으심...
본좌:몰라서 끊어오라는줄 아셩??? 11대 중과실로 엮을라고 그런거임~~
10분후 가해자남편 득달같이 전화옴
가해자남편:아고아고 님하..정말지송~~ 보험사한티 ㅈㄹ할테니 그것만은......울 마눌 밥도 못먹고 시름시름 앓아감~
본좌:나는 아파서 앓는데 보험사가 더 후벼파요 님하~~
이정도로 그날 일단락~
다음날 친한의사형 사고사실알고 전화옴~
의사형:야 뇌진탕소견 받았음 핵의학진단함 받아야것지??
본좌: 아고 형님아~~ 얼마들까효??
의사형:150~250사이~~
본좌: 좋심다 천안까지 갈정도로 빡치면 가겠심 형님하~~
그날 다시 보험사 면담요구~
보험사 최대한 경건한맘으로.... 님하 200드리겠삼.... 지발 봐주소~
본좌:그건 어제 합의했을때 내가 ok금액인디....
보험사: 님하 그금액넘어가면 위에 허락받아야함 시간더 걸렴~~
본좌:시간은 널널하니 나의 주머니를 즐겁게만 해주센~~~
보험사 직원 벙쪄 돌아감 그담날 면담요구....
보험사:250드리겠삼.... 이젠좀...봐주시면.....
본좌:낼 핵의학진단 들어감....어제얘기했으면 250에 끝인데......제 한달 벌이가 400임 용서못함...님하 더올려보센...
(실제 실수령액이400이었음)
보험사:매일 50씩 올리는게 어딨센....
본좌:100씩도 올릴수있센..아 머리 부딪힌거때메 토나올라해... 우웩우웩~~~어쩔~~
보험사 체념했음............ 내일은 350되기전에..... 오늘 300바로 쏴드림...이거 안해주시면...방법없음....
정말 진지해서...300받고 합의 끝~~~
길고 지루한 글이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한 실화임~
나중에 보험사랑 협상시 써먹으시라고 글남김요~
낄낄낄~
낄낄낄~
4거리 네방향 전체에 횡단보도 있는곳중의 한쪽였겠네요.
사거리의 폭도 컸을테고...
글쓴님이 운전을 하시는분 인지는 몰라도
운전을 하다보면 교차로 진입전 신호가 바뀌어 타이밍이 애매한경우가 참많죠..
주황불 끝날때 즈음진입 교차로 중간에 빨간불 횡단보도 파랑불...
속도가붙은 자동차가 그순간 끽! 하고 서주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행자 입장에서야 내신호 들어왔으니 건너면 그만이겠지만
차랑 사람과 박치기해봐야 백전백패 일건 뻔한거고
운전자도 되보고 보행자도 되보는 입장에서 횡단보도 보행시엔
항상 운전자 입장이되어 건너오는차량이 있나없나를 주시하는게
몸에 익더군요..
억만금을 준다해도 이세상에 없다면 흐믓한 보험금은 아무소용이....
저같이 잘 모르는 사람은 보험사의 밥이죠. ㅋ;;;
덕분에 조금씩 배워갑니다 ^.^
그나저나 핵의학진단이 뭐지? 인터넷이나 뒤적여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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