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주신 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힘내라고 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많이 회복 됬습니다.

열심히 버틴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알아보다가

이사까지 정해지고 이제는 짐정리를 하며 이삿날만 기다리다보니 정서적으로 한계가 온듯 싶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힘내야하고 남편에게 괜찮다고 다독여줘야 하는데 더이상 쥐어짤수 없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다고 글을 썼습니다.

정말 어이 없고 납득 안되는 상황의 글 맞습니다. 개인이 현금 7억이라뇨. 앞뒤사정, 모든과정 저도 이해 안갑니다. 남편도 자책과 후회뿐이구요. 

3월달 있었던 일인데 6월에나 글을 썼네요. 

그 3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상상이 가시려나요.

댓글들이 많이 쌓이다 보니 간간히 있는 악플도 늘어나네요. 

악플이야 당연히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역시 아프네요.

남편이 걱정됩니다.

멘탈 잘 붙들어야 해요. 같이 버텨야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저와 아이들을 위해 살아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온라인에서 글에대한 책임도 있지만

제 옆에 있을 그 사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사건 있고 나서 공론화되면 당연히 뉴스에 나오리라 예상 했습니다. 어떤 커뮤에 올려도 당연 베스트 먹을줄 알았습니다. 누가 들어도 거짓말 같고 기가막힌 일이 맞아요. 그 당연한 지적을  버틸 자신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추스리기도 버거웠으니까요.

따뜻한 보배에 가입 해서 수십번 글을 썼다 지웠습니다.

어제 글 올리고 이 사람과 잘 버티자 결심했고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쪽지로 도움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모두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치만 금전적 도움은 원치 않으니 쪽지 안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저 저희 가족들 잘 이겨내도록 마음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재판과정과 수사과정도 계속 업데이트 할테니  지켜봐 주세요.

남편에 대한 비난댓글은 말로만 하시고 달지 말아주세요.

이미 스스로에 대한 자책으로도 버티기 힘든 사람입니다. 

납득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것 뿐이예요.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비난댓글 다셨던 것은 삭제해주신다면 글 삭제 안하겠습니다.

글 삭제 안하고 싶어요. 위로해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서 두고두고 보며 힘 얻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게 남편을 더 힘들게 하는거면 지울려고 합니다.

0에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글 계속 쓸테니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