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 4년 졸업하고
첫직장을 들어간지 5개월됐는데
디자인쪽이라 현장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몇일전 직장회식후 집오는 택시안에서
직장상사가 반팔티 사이로 손을넣어서
가슴을 만졌다고 합니다.
하지말라고해도 한차례더 만졌다하네요...
그리고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자초지종 들어보니 뚜껑이 열려서
그날 한숨도 못자고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과 걱정을 했죠..
일단 그다음날 본사로 전화를 걸어
이런일이 있었다 직원관리 어떻게 한거냐고
일단 택시나 기타 톡내용 자료수집하고 있으니
각오하고 있어라하고 끊었습니다.
그뒤 성폭력상담소에 전화를 해서
상담 변호사님과 얘기를 하니
고소는 물론이고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뒤에 지난 목요일에
본사 경영지원팀장이라는 사람이 만나자고해서
집근처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저희 딸의 진술을 들어야한다고 해서
10분여동안 있었던 얘기하고
다음은 어떻게 처리되냐고 했더니
월요일 (25일) 직장상사도 진술듣고
징계위원회 소집해서 퇴사처리한다 하더군요.
이 대목이 웃기더라구요
그런짓을 한사람이 그깟 징계받고 퇴사처리되는게
대단한일이라고생각할까요?
퇴사하고 어디든 또 들어가면 그만인데..
그래서 제가 직장상사는 별도로 고소할꺼구
회사도 관리감독 소홀로 온전치는 못할꺼다 하고
나왔습니다.
주위분들 얘기들어보면 분명히 회사에서 합의하자고
할것이다
그러면 피해보상 단단히 받아라 하는데
전 머가먼지 아직 모르겠네요...
왜 이런일이 저한테...저희 딸한테 일어났는지
아직도 실감이 안납니다.
딸은 그래도 씩씩한편이라 괜잖다고 웃어보이는데
저로서는 참 슬프네요,
암튼 더 큰일이 안생겨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의 제가 대처를 어떻게해야 할까요?
택시안 블박은 시간이 지나 삭제된상태고
택시기사는 싸우는 소리는 들었다 정도입니다
직장상사가 톡으로
미안하다
내가 너를 순간 여자로 봤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등등
이런내용들은 다 있습니다,
형님동생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 올립니다
더운날씨에 몸 잘 챙기세요..
유부남들이 대다수 어느 분야 어느 직업군등 마찬가지 인실좆 보여주고 필요하다면 신상 까도 됨.
카톡내용만으로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퇴사조치같은 인사관련 징계하는것밖에
없습니다…이건 피해자측에서 법적대응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신입 여직원들에게 관심이
가는수밖에없어서 들이대고 하는 남자직원들
많기는 한데(특히 연애하고싶은 솔로들이나
섹 너무 밝히는데 바람피고싶은 유부남들…)
근데 그정도면 선 넘어도
한참 넘어간거죠…
택시회사가서 조회하고 기사분만나느라
정신이 좀 없었네요.
오늘내일중으로 고소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간의 일이라 ㅠㅠ
꼭 신고하세요
법은 법 대로 따로 하셔야지 싶네요.
증거 확실히 모으십셔.
법 간다 하면 회사도 입장 바꿀 가능성 없어보이지 않습니다
여성의 일관된 진술이면 실형을 받고 남성의 일관된 진술이면 무죄인 상황에서 증거가 없다니...
전 중립입니다.
내가 너를 순간 여자로 봤다. => 내가 너를 순간 샌드백으로 봤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 피떡이 되어도 난 안미안하다
내딸이 저리 당했으면 정말 피떡이 되도록 줘패버리고 싶은 맘이 앞서겠지만
그것보다는 법적으로 철저하게 뭉개버리는 수 밖엔 없을 듯합니다
남의 인생 힘들게 했으면 당연히 제대로된 처분 받게 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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