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항상 세대갈등은 있었습니다.
제 부모님 세대가 산업화세대와 386세대 사이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서
어떤 세대인지 확실히 말은 못하지만 아무튼 우리 부모세대는 가난하고 어렵고 배고픈
시대에 살았고 그 때 악착같이 살았던 경험이 몸에 베어버려 생각이 틀에 박혀서
젊은세대가 뭐쫌 하려면 탐탁치 않고 되겠냐? 이러고 응원하지는 않죠
기존 방식이 옳다, 내가 사회경험이 많으니 내 방법이 맞다 이런식이라서
보통 젊은애들이 나이든 세대를 대할때는 불만이 많습니다 항상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예전처럼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이 뭐래도 참고 이런게 없어졌을뿐더러,
심지어 노인을 혐오하는 정서가 저보다 어린애들들의 정서를 보면 만연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예전에
'40대 보배 아재들이여'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4329848 )
이라는 글로 보배드림 내에서 한동안 뜨거웠던 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가치관이 오른쪽이라서 읽는 내내 격공했거든요
이 말인즉슨 지금 2030의 사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면 4050 아재들 여러분들도 이제
기성세대가 됐다는 얘기예요. 근데 말잘듣던 2030이 갑자기 이번 재보궐 때 예상을 깨고
국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전 서울시민이 아니라서 놀랐습니다 왜냐면 막상막하에
오세훈후보가 간신히 이길 줄 알았거든요
그동안 꼰대취급 당하기는 선배세대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여러분들도 그 나이가 됐습니다.
근데 지금 4050세대가 정말 위험한 이유는 앞으로는 노인들을 혐오하는 정서가 더 커질거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 혐오받는 노인세대는 하다못해 한강의 기적이라도
이루고 젊은애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합니다.
네. 속된말로 어렸을때와 젊었을 때 ㅈ뺑이라도 쳤기에 어른이 뭐라해도 존중해주고
(부모세대이기도 하고)
참고 넘어갔지만 이젠 그런 시절은 끝났다 얘깁니다. 글을 쓰는 저 역시 소위 말하는
꼰대, 틀딱, 개저씨. 겪어봤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고 공경해줍니다.
6070세대 어르신들이 진짜 큰 착각중 하나가 '자신들이 나이먹었으니 공경해준다' 입니다.
아닙니다. 저흰 단순히 나이를 쳐먹었다고 공경해준다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이죠
그만큼 고생했기에 부모세대가 어떻게 살았는지 들었기 때문에 싫은소리해도
그냥 참고 넘어가는겁니다.
근데 여러분들은요? 요즘 2030보세요 이번 서울재보궐 선거도 그렇고 요즘 불고 있는
이준석 돌풍의 이유는 이런겁니다. 적폐청산한다길래 뽑아줬건만 하는 말만 번지르르하지
최근의 민주당 친인척 투기사건을 비롯해 조국사태, LH등등 이명박근혜당이랑 다를바 없고
말만 번지르르하지 똑같은 인간이라는걸 깨달으니까 배신감들고 또 그렇다고 기존 보수도
역시 또 싫고 이러니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힘이 실리는거죠 아닌가요?
더군다나 '빠는 까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극성적으로 여당을 지지하고 내로남불도
서슴치 않는 이른바 대깨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나이를 보면 여러분들이네요... 4050...
이런식으로 나가다간 지금 노인혐오와 차원이 아예다른 극심한 세대갈등이 일어날 것은
자명합니다. 협박이 아니라 이미 위에 써놨듯이 기성세대는 뺑이라도 쳤으니 싫은소리해도
참고 공경한다 이런 식이었는데 여러분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걸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합니다. 과연 우리는 늙어서 노인혐오와
범죄에서 안심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군대 일찍 갔다오고 제대하자마자 차를 사고 싶어서 보배드림 가입했다가
점점 생각이 달라져서 떠났다가 최근 다시 왔습니다. 중고차 까짓꺼 군생활이랑 알바로
모은 300이면 뽕을 뽑지 했다가 낙심하고 컴퓨터 껏던 적이 벌써 7년이 넘었네요
제 아이디 안습맨도 10년도쯤 유행하던 지상렬 짤에서 참고한거예요
비록 생각이 다르지만 디씨나 펨코보다 오래전 접했던 커뮤니티기에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장문의 글을 씁니다.
아직은 여러분 젊죠. 전 이제 어린나이에서 젊은나이로 접어드는 시기고요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태극기부대가 자신의 20년 후 모습은 아닐런지
그 때가면 더 세상은 삭막해지고 노인공경 이딴거 없어질지도 모르죠.
(저는 아예 그런거 포기함)
내가 보기에 20~30세대들은 경험과 판단능력이 떨어져서 주장이나 언론, 감정흔들기에 매우 약해 게다가 노력은 덜하고 욕심은 더 많아.
40~50세대가 꿀빨며 살아왔다는 것은 더 이상 언급할 수도 없을 만큼 매우 착각인데...군사정권과 싸워서 민주주의가 되고 IMF나 금융위기나 직방으로 맞으면서 넘어온게 이 세대들이야.
그 중간쯤 어디에서 주저앉아서 그냥 소득 1만불 언저리의 그저 그런 중진국으로 머무를 수도 있었어. 남미나 동남아처럼 말이지.
뭐 그게 다 이세대의 공은 아니고 60~70년대 어르신들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덕분에 꿀빤거라고 믿고 있다면 딱 10년만 기다려보면 알수있겠다.
너네 태어날때 부터 집에 냉장고, tv있었지? 자가용도 있었지? 그런데 그게 처음부터 원래 있던게 아니라 누군가 좃뺑이 친 댓가라는 것을 인식하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공사판가면 다 40~50대고, 근로조건 안좋은 좃소기업에서 애새끼들 일주일도 못버티고 추노할때 끈질기게 붙어있는 것도 40~50대야. 어차피 인생에서 경쟁에 이겨서 살아남으려면 죽기살기로 해야되는 것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40~50대가 슬슬 은퇴를 할때 그때도 지금처럼 이나라가 G10을 유지할지, 한국이 이만큼 안전하고 세계적으로 부러워하는 나라 일지...슬슬 기대가 된다.
그때 이미 다 늙은 노인네들을 다시 현장으로 소환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야.
무운을 빌뿐이다.
그리고 저는 어떤 커뮤니티를 가던 심지어 디씨 야갤에서도 상대가 먼저 말놓지 않는 이상 말 안놓거든요? 이건 진짜 고질적인 문제네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50이던 6070이던 고생한건 알아요. 그리고 작게나마 고생이 뭔지 압니다
고등학생 때 그나마 돈 많이 주던 택배알바 갔다가 컨베이어밸트에 발가락 빨려들어가서 새끼발가락 으스러졌던적도 있거든요 참고로 제가 공사판 상하차 갔을때도 역시 40~50대였습니다. 그때는 외노자 비율도 지금보다 적었구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부모세대나 4050 아재들이나 다 고생했는데,
너무 부모세대인 산업화세대에 부정적이고, 부정적이라 생각한다면 저와 부모세대의 중간세대로써
징검다리역할을 해줘도 모자를 망정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되어 있고 또 하는짓은 부모세대와
별 다를거 없다는 거예요 (지금도 저한테 거리낌 없이 말 놓고 하대하시잖아요)
아재도 무운을 빌고 부자되십시오
문제는 세대간의 갈들이 아니야.
노인들이 보기싫어서가 아니고 애들이 보기싫어서가 아닌거지. 당연히 그세대에 부정정인것도 아님.
예를들자면
박정희가 산업화에 노력을 해서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구함 vs 미국이 30억달러 원조해줬는데 박정희가 삥땅쳤음.
박정희가 검소하게 떨어진 런닝셔츠를 입고 국수를 먹으면서 국민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했음 vs 씨바스리갈을 까고 여배우불러다 안가에서 오입했음.
여기서 앞의 것이 맞다고 하는 사람이 60~70대에, 20~30대에 많은 것이고 40~50대는 뒤에 것이 맞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임. 이러한 시각차 때문임. 그런데 문제는 앞에 것 같은 시각을 끊임 없이 보수기득권이나 언론들이 퍼트리고 있고 뒤에 것같은 것은 따지고 파고 들어야 보인다는 것.
많은 젊은이들이 40~50대가 서울에 수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고급승용차를 굴리는데 젊은 자신들은 아무리 월급모아도 그렇게 될수가 없다고 분노하는 애들이 있는데 말이지.
내가 어렸을때도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할때 지금과 마찬가지로 내가 월급모아서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은 역시 불가능 했음. 자동차를 가지는 것도 어려웠음. 지금처럼 대출도 쉽지 않아서 집을 장만하려면 대충 40대 중반에 들어서야 가능했음.
자동차? 지금 경차는 인기도 없고 타지도 않지만 그때는 티코를 타고다녀도 모두들 부러워하고 축하해줬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20~30은 월급모아서 서울에 집을 살 수없을것 같지만 하다보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될것임. 그런데 이제 용돈 떼고 세상에 겨우 나왔으면서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것이 납득이 안되는 것임.
투덜대지말고 10년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을 믿어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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