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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다는 말도 부족합니다
그저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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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거 보면서 아이고 어쩌나 이럴 뿐이죠.
예전 편의점 할 때, 말끔히 차려입으신 한 노신사 분이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맥주 한캔을 그대로 따서 드시고는 계산하고
나가시더라구요.
그렇게 일주일에 서너번은 들렸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매장이 번화가라 단속도 자주나오곤 해서,
하루는 할아버지, 매장 내에서는 술을 드시면 안됩니다, 라고 얘기를 드렸더니,
그 다음부터는 종이컵을 챙겨오셔서는 거기에 따라서 드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저한테 이런저런 세상 얘길 해주셨습니다.
한두달 그렇게 말동무 처럼 지내다가, 어느날 본인이 참전 용사라면서 증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아 625 참전용사셨구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라고 얘기했더니,
당시 전투 얘기, 죽어가던 동료 얘기를 하시며 우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 트라우마를 옆에서 보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전쟁은 절대 안됩니다.
설마 여자라고 15년동안 2계급밖에 진급을 안시킨건가요? ㅡ.ㅡ 대단한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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