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산에 가서 해운대 앞 포장마차에서 술 먹는데 혼자 드시던 아저씨가 서울에서 놀러 왔다는 우리 술값까지 내주셨어요. 극구 사양하는데도
주인 아주머니도 됐다~ 내라 해라. 이러시고, 가시면서 부산엔 이런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만 기억 하이소... 스무살 친구 셋이 쓰러졌어요. 아주 멋드러졌어요.
그 이후 부산 놀러 가서 포차만 가면 계속 술값 들을 다 내주심.
왜 그러는거냐 물어도 이렇게 옆에 둘러앉아 술 한잔 마셨으면 그게 인연이라고...
첨엔 무슨 딴 맘 있는거 아냐? 했는데 진짜 순수하신 분들 이었음.
회사 다니며 출장 때 실장님과(여자) 함께 가서 여기 진짜로 아저씨들이 술값을 다 내준다 하니까
거짓말 말라고 했는데, 무슨 그런 뻥을 치나며,
진짜로 또 다른 분이 낸다고 해서 거절하니, (저희도 돈 많아요~ 돈 잘 벌어요~ 하니)
마 많으면 얼매나 많다고. 나도 뭐 서울서 온 분들 요까이꺼는 낼 수 있는 만큼 벌어요.
하더니 쿨하게 내고 가심.
실장님 완전 뒤집어짐.(이제 부산 출장엔 돈 안 가지고 나와도 되는 거냐며 우스갯 소리.ㅋㅋㅋ)
이게 거의 이십 년 동안 부산 놀러 갈 때마다 벌어진 일이라
난 이제 놀랍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여자 한테만 사주는 거라 의심 할 수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 했는데, 심지어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랑 가도 어떻게 서울 여자랑 결혼을 했노~
재주도 좋다~~
하면서 술값 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아준다고 했지 돈내준다고는 안했다
종종 연락하며 지내던 대학후배가 오면 맛있는거 많다고 쏘겠다하여 300킬로이상 운전하고 내려가서 술값 밥값 요리값 노래방값 방값 내가 다 냈지... 1박 2일에 주유비부터 60정도 사용하고 온듯...
진짜 허세는 좀 있었지만 챙겨주는건 살뜰히 챙겨주셨음!!
미역국 먹었겠지....
나라도 내가 사는지역오면 대표음식 사주겠다
나도 그러는데
안사줄 사람에게는 그런 소리 안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대신 재워주지는 못하니 모텔(해운대쪽은 호텔보다 모텔이 더 고급지고 좃슴)등 잠자리는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ㅎㅎ
부산와서 레스비 굵기 장어구이 먹고 간 사람들 양심껏 댓글 부탁함돠~^^
주인 아주머니도 됐다~ 내라 해라. 이러시고, 가시면서 부산엔 이런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만 기억 하이소... 스무살 친구 셋이 쓰러졌어요. 아주 멋드러졌어요.
그 이후 부산 놀러 가서 포차만 가면 계속 술값 들을 다 내주심.
왜 그러는거냐 물어도 이렇게 옆에 둘러앉아 술 한잔 마셨으면 그게 인연이라고...
첨엔 무슨 딴 맘 있는거 아냐? 했는데 진짜 순수하신 분들 이었음.
회사 다니며 출장 때 실장님과(여자) 함께 가서 여기 진짜로 아저씨들이 술값을 다 내준다 하니까
거짓말 말라고 했는데, 무슨 그런 뻥을 치나며,
진짜로 또 다른 분이 낸다고 해서 거절하니, (저희도 돈 많아요~ 돈 잘 벌어요~ 하니)
마 많으면 얼매나 많다고. 나도 뭐 서울서 온 분들 요까이꺼는 낼 수 있는 만큼 벌어요.
하더니 쿨하게 내고 가심.
실장님 완전 뒤집어짐.(이제 부산 출장엔 돈 안 가지고 나와도 되는 거냐며 우스갯 소리.ㅋㅋㅋ)
이게 거의 이십 년 동안 부산 놀러 갈 때마다 벌어진 일이라
난 이제 놀랍지도 않음. 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여자 한테만 사주는 거라 의심 할 수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 했는데, 심지어 결혼하고 나서는 남편이랑 가도 어떻게 서울 여자랑 결혼을 했노~
재주도 좋다~~
하면서 술값 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 사람들 진짜 뭐라 설명할 수가 없음.
저도 믿기지가 않았어요 첨엔. 왜 저러지? 싶고.
실장님께 저렇게 아저씨들이 진짜 술 사준다고 말하면서도
오늘은 안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왠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코로나 전에는 가끔 친구랑 포차에서 술한잔 할때 옆자리 이쁜 커플이있거나 타지에서 놀러온거같은 사
람들 보이면 괜히 말걸어서 "짠"한번 하고 술값 계산해주곤 합니다...이유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부산사람들의 정 아닐까요...ㅎㅎ
그거 아니면 안주라도 시켜 주시고, 갈 때마다 신기한 경험 이었어요.ㅋㅋ
-3개월전까지만 해도 부산사람-
붓싼사는사람들 휴가같이가면 풀코스 쏜다고
임마 이거 회 물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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