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6개월...
정말 징~하게 요녀석을 타고 다녔습니다.
지나온 날만큼 앞으로 더 타고다녀야 할 요녀석...
주행거리는 어느새 12만 4천키로를 넘어섰죠.
얼마전 스스로 소리가 사라지는 스마트 리어액슬 관련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만,
징하게 타고다닌 그 경험을 짧으나마 시승기로 요약해 올려보고자 합니다.
혹시나 이 차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저야 좋죠 뭐...ㅡㅡ
1. 내/외관 및 스타일
시쳇말로 이 차는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뉜다고 얘길 하죠. 저는 한마디로 '나쁘지 않다!' 입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모습은 측후방과 옆면이죠. 앞쪽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 뒷면은 좀 보기가 그렇습니다.
화물차라는 특성상 뒷 화물칸의 디자인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봅니다.
실내 디자인은 마음에 안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의외로 괜찮습니다. 운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치를
조작하는 데는 삐딱한 실내 계기판이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2. 기능 및 편의장치
주요 운행에 필요한 장치들을 둥그렇게 모아놓은 스위치는 의외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다만 공조장치(오토
에어컨)의 조작은 좀 불편하군요(각종 버튼의 사이즈가 작고, 조작하기에 좀 헷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기능상 연관있는 스위치가 좀 헷갈리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선스위치의 경우 뒷유리와
사이드 미러의 경우 공조패널에 손톱만한 크기의 스위치를, 앞유리 열선의 경우 통합 원형스위치에 의외로
커다랗게 구성되어 있다는...(어느 스위치를 더 많이 쓸까요?)
기타 실내의 경우, 앞쪽이야 승용 액티언과 똑같으니 패스...(헤드레스트의 모양이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누울 경우 편안히 목과 뒤통수를 지탱해 줍니다). 뒷자리의 경우... 제 아이들이 7살, 5살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입니다. 어른을 태우고 장거리 여행시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뒷자리 승차자의 병역필
여부에 따라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릴 듯 합니다. 연식을 감안하면 출고 당시에는 편의장치 인심이 후한
편이었습니다. 오토라이트, 우적감지 와이퍼, 앞좌석 히팅시트, 오토에어컨 등... 화물차 치고는 옵션이 푸짐했죠.
물론 요즘 차들과 비교한다면 우습겠지요... 특히 실외 옵션의 경우는 썰~렁합니다. (나중에는 사이드 몰딩이
바뀌고(크롬도금 -> 광폭), 휀더 시그널이 번데기 전구에서 led 3발 정도로 바뀝니다만...ㅡㅡ) 오디오의 경우,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합니다만(제 귀가 그렇게 민감하지 못해서리...), 영 못들을 물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래되니까 오디오 조작 패널의 조명 led가 빨리 사망하시더군요)
3. 출력
145마력에 31.5 토오크는 최초 출고 당시에는 강력했습니다. 지금이야 동급 차종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죠.
그러나 평상시 타고 다니는 데는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이전 타고다니던 코란도 밴(95마력)으로도 안 가본
데가 없이 다녔었지요... 이유불문 5명 정원에 화물칸에 짐 좀 싣더라도 속도계기준 0~160km까지는 닥치고(?)
나가줍니다. 그런데 그 이후는 좀 뒷심이 많이 부족하죠...^^ 잘~ 달래서 밟아보면 속도계 기준 195km 정도
까지는 나가줍니다. (요 녀석 타이어가 16인치 휠인지라 18인치라면 200은 아슬아슬하게 넘길 듯)
4. 승차감, 소음/진동, 내구성
트럭에 뭘 바랄까요? 그냥 승차감은 500~600kg 정도 실은 1톤 더블캡 승차감으로 보시면 됩니다. 덜덜거리는
조수석 의자는 출고초기에 리콜했다고 합니다만, 개선된 효과를 모르겠네요. 비포장 길의 경우 화물칸의 진동
및 떨림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사이드 미러를 보면 요철로 주행시 춤추는 화물칸을 확인하실 수 있죠. 그런데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출렁거리지도 않는 승차감은 의외로 장거리 주행시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합니다. 비포장
요철을 지나더라도 너무 딱딱해 건너뛴다거나 너무 물러 출렁대며 불안한 거동을 보이지 않습니다. 주행
소음은 많이 조용한 편입니다. 다른 경유 SUV를 타시던 분들이 제 차를 타시면 '어쭈? 제법이네...'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물론 화물칸에서 올라오는 떨림/진동과 일부 덜그럭거리는 소음은 감안하셔야 할 듯. 차 자체의
잔고장은 없는 편입니다. 본의 아니게 뒤에서 들이받힌 경우가 2번 정도 있었습니다만, 간단한 정비만으로
보험처리 없이 끝냈습니다.(범퍼교환 및 간단한 판금/도색) 전자장치 등의 고장은 제 차에 한해 없었습니다.
실내 도어 캐치(운전석)이 한번 케이블 연결부가 부러져 교체한 것이 전부입니다.
5. 험로 주행능력
과거 무쏘/코란도 대비 험로 주행능력은 떨어집니다. 차량 자체도 바닥이 낮거니와 디자인 측면에서 전륜 오버행
및 각도가 불리하지요. 게다가 제 차의 경우 타이어도 225/75/16인 작은 타이어 규격인지라 험로 주행에는 무리
가 많이 따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비포장 도로는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 외, 눈길, 빙판길의 경우도
경사도 15% 정도의 출퇴근 고갯길을 체인이나 스노우 타이어 없이 4륜 주행만으로 주파 가능했습니다.
기타 진흙길의 경우 발목깊이 정도, 하천의 경우 타이어 절반이 잠기는 정도까지는 무리없이 주파 가능했습니다.
(그 이상은 저도 시도해 보지 않았군요...ㅡㅡ) 험로 주행능력의 경우는 끼고 있는 타이어의 영향이 많이 큽니다.
6. 기타
이 차는 아래의 분들께 추천하고픈 차입니다.
1. 놀러다니기 좋아하시는 분(특히, 남들이 잘 안가는 외진곳을 들쑤시며 다니는 것을 좋아하실 분)
2. 아이들이 많이 크지 않은 가정(초등학생까지는 뒷자리에 타도 무리없을 듯)
3. 2열/3열 의자가 뒤로 많이 젖혀지는 SUV, RV를 자주 안 타신 분 (뒷자리 등받이 안 젖혀지는 거...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나름 6년 6개월간 타 본 경험으로는 잔고장 없이 무던히 달려주는 나쁘지 않은 차라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충분한 고려없이 이 차를 사시는 분은 애로사항이 꽃필 그런 차이기도 합니다. (이 차는 분명히
화물차라는 점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들쑤시며 다니는 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올라온 제데로된 시승기네요.
그 정성에 +10 드립니다.
언젠가 반드시 한번쯤은 살것 같습니다.
왜그리 까이는지 잘 모르겟어요 형
추천
좋은 글이네요.
형아 액스도 우리 아버지 액스처럼 초기형인가~보군요~ㅎ
형은 기어봉 앞 수납장에 USB단자 있나요? 우린 없어요ㅠㅜ
기타 빵빵한 기능은 없어도~
2열과 주차불편 빼곤 불만 없이~ 잘~ 타고 있죠~ㅎ
시승기~ 잘보고~가요~+_+
고로 MP3는 오로지 CD로 구운것만 들을수 있다는...ㅡ,.ㅡ;a
10명이서 보드타러갈라고 준비하는데 10명이 다 장비를 가지고 있었는데
적재함에 10개 보드 들어가고도 잡다한짐 다 싦고도 남더군요...ㅎ 역시 화물차
덕분에 카니발과 엑티언으로 10명 이동하는데 전혀 불편함없이 갔다오고난뒤에
야 엑티언을 인정할수 있었습니다..ㅎㅎ 근데 엑티언 뒷자리 사람들이 안탈라고
하더군요ㅋㅋㅋ개인적으로 엑티언 디자인은 좀 별로고
코란도스포츠는 정말 한대 가지고 싶더군요..ㅎㅎ
개인 적으로 제일 부러웠던 점은 자동차세....ㅠㅠ
저 20만원 나올 때 2만원 인가 나옴...
연식도 같은데..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내주행의 경우 제 출퇴근 도로사정이 안좋아서(15% 경사 고갯길을 넘어다니죠) 안나오는 듯... 구식 4단 자동이라 100km에서 2,500rpm이구요, 속도계 기준 130km에서 락업 클러치가 걸린다는...ㅡ,.ㅡ;a
총각때 이사할때 액스로 이사했습죠
스키타러갈때나 요번김장할때 유용하게 사용했습죠
가격대비 유지비나 활용성이 뛰어나죠
뒷자석 많이 넓어졌다지만 ..휴 ..
미션도 좀 실망하고있어요
실용성은 대박인데 !!!!! 이번휴가때 제차에 짐다때려넣고 7명이서 놀러가는데
제차 뒷자석은 안탈려고 하더군요 ...하하하
다 yf타고갈려고 휴 ....씁슬합디다
결국 제차 2명 ㅋㅋㅋㅋㅋㅋㅋ 소나타 다섯명 ㅋ
친구차 가스찬데 고속도로에서 배틀뜨자는거 풍차로 돌려드림 ㅋㅋㅋㅋㅋ
코스는 뒤에 짐좀 있으면 더 묵직하게 잘나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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