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할머니께서 영면하셨습니다.
밤늦게 빈소를 꾸려 가족들 모두 집에보내고 혼자 빈소를 지키는데
잠못드는 밤이네요.
장손이라고 끔찍히 아껴주셨는데…
연세 90세에 엊그제 영상통화로 증손녀랑 통화하며 정정하신 모습 뵈었었는데…코로나로 조심하라며 하신말씀이 마지막으로 들은 음성이 되어버렸네요.
갑작스레 가슴통증 호소하시며 쇼파에 누우시더니 황망하게 가셨네요.
언제나 자식 생각 하신 우리 할매…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할머니 뵈러 한번 가야되는데 어르신들만 있는 동네 괜히 잘못 갔다가 코로나 퍼뜨리고 올까봐 못갔었고ㅠㅠ
지금은 해외 출장 중인데 한국 갔으면 조금 수그러 들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할머니 품에 자라서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너무 슬펐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르신 복이 많으시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