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가방이 무거웠어요 안 무겁다는 분도 계신데 그런 분은 그때를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인듯 하네요 기본 도시락 2개에 교과서와 공책 참고서 한 두권 거기에 교련복이나 체육복도 하나 들어가면 묵직했쥬... 그리고 당시는 대부분 버스통학이고 지하철이나 마을버스 없는곳이 태반이라....
받아준 가방 안 쏟아진 김칫국물에 바지도 젖어보고... 등교길 맘에드는 여자아이에게.주려고 전번 적은 쪽지써서 들고 다니다 내 옆자리에 서면 가방 받아주고 여자애 눈치보며 몰래 가방안에 쪽지넣고 전화오기만 오매불망 기다렸던... 그 때 가방앞 찍찍이는 왜 이리 견고한건지...
왜 없어졌을까요?
다섯개는 기본 들어줬음
김치냄새가 나서 힘들었지만 ㅎ ㅎ
왜 없어졌을까요?
가방도 무겁구요
그냥 시대가 너무 개인주의로 바뀌어서 그런 것 같네요
휴대폰도 원인일 듯 하구요
요즘은 다 메는 가방이라서
전부 매는 가방이지
그리고 그런거 하지말라고 알려줌
하루종일 일에 시달린 직장인이 등산하고 막걸리한잔하고 집에가는 노인분들께 자리양보해주는 것도 아이러니!
다섯개는 기본 들어줬음
김치냄새가 나서 힘들었지만 ㅎ ㅎ
효과는 자리가 확보됨 실패는 가방을 다른사람이 멀리던짐
학창시절까지 있었는데 어느순간 사라진
애 둘 데리고 한국 여행 갔다가
짐 바리바리 들고 캐리어 질질 끌며
천국의 계단…아니 지하철 계단 밑에서
이 계단을 다 어떻게 올라가나 ~ 하고
벙쪄 있는데
뒤에서 뭔가 검은 물체가 휙 하고 나타나더니
캐리어를 쌔벼서 계단을 축지법을 해서 올라가더래.
아 ㅅㅂ 도둑셍키 ㅠㅠ
쫓아갈 힘도 없고
그저 보고만 있었는데
계단 위에 다 올라가서 툭 내려 놓더니
뒤 한번 돌아 보고는 다시 존나 빨리 걸어가더라는 ㅎㅎ
그 얘길 나한테 얼마나 신나서 얘길하는지
내가 다 뿌듯하더라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에 노약자에 대한 자리 양보도 없어짐.
오히려 임산부석을 배려한 자리조차 폐경도 한참 전에 온 아줌마나 중년 아저씨들이 많이 앉더만.
대신 그 대상이 학생이나 노약자는 아니더라도 힘들어 보이는 분들 위주.
아니면 자리 양보한 대상에 대해 한정되어서.
대학때 스쿨버스에서 자리 앉아있을때 통로에 서 있는 사람 불편하니까 가방 들어주고 그랬어요
중 고등학교때야 뭐.... 거의 머리높이까지 가방 쌓아서 갔었죠
요즘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서 그런가 전혀 없는것 같네요
학생이 노인분에게 자리 양보충격
노인분이 다시 가방받아줌 다시2차충격받음
초등학생들이 보호자 없이 자기들끼리 학교 집 가는거 보고충격
미쿡 10년 넘게 살면서 5번 정도 타본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축복받은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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