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몇일전 결혼한 42살의 늦깍이 새신랑 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4살 남자아이가 있고 코로나와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늦게 올리게 됐네요. 사치를 싫어하는 와이프가 해외로 신혼여행 가는것을 싫어하여 적당한 가격에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수영장이 딸린 호텔'을 알게되었습니다. 검색하던중 리뷰가 좋은 호텔인 '파로스 호텔' 을 알게되었습니다. 집과도 가까운 신천 쪽에 있더라구요. 1박에 57만원.... 비쌌지만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단번에 북킹닷컴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결정이 최악의 한수가 될꺼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결혼식을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다음날인 5월 29일 오후 3시에 호텔에 입장하였습니다. 객실을 구경하는데 2층에 있는 침실룸이 매우 덥더라구요. 수영장 때문인지 매우 습하기도 했습니다. 에어콘을 안켰나 보다 생각하고 에어콘을 틀고 가족들과 함께 수영을 하며 1층에서 잼있게 놀았습니다. 오후 6시에 아이가 피곤해 하길래 잘 준비를 하러 2층에 올라갔습니다. 에어콘을 틀어 놓은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실내온도는 29도로 매우 더웠구요, 습도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프론트에 전화하여 실내온도가 안내려간다고 말했더니 해결해 주겠다고 하고 끊더라구요. 기다렸지만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30분후 다시 전화했더니 사장님의 전화를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에어콘이 안되는것 같은대 휴대용 에어콘이나 선풍기같은거 있으면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기다렸다가 7시 쯤에 다시 전화하니 리모콘을 들고 오더라구요. 이래저래 만져보더니 결국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조치를 해주겠지 하고 있었습니다. 7시 반쯤에 다시 오시더니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방으로 바꿔주거나 뭔가 해결할 방법이 업냐고 물어보니깐 횡설수설 하시더라구요. 근대 이때 아이가 막 잠이 들어서 매우 난감했습니다. 하여튼 화가 난 와이프를 잘 달래고 짐을 다시 싸고 있었습니다. 택시를 부르는대 택시는 이럴때 꼭 안잡히더라구요 ㅠㅠ 20분쯤 지나니 프론트에서 전화와서 '안나가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ㅋㅋ 이때부터 저도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전화가 와서는 직원분이 '사장님께서 57만원에서 20만원 차감하고 환불해 드리겠브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하.... 그래서 제가 사장님과 직접 통화하겠다고 1층으로 내려갔더니 직원분이 사장님을 바꺼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정 설명하고 전액 환불 요구한다고 했더니 전화로 화를 내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에어콘이 망가진게 자기 탓은 아니라는둥. 20만원은 절때 못준다는둥. 사실 57만원짜리 호텔룸의 에어콘이 망가진것도 황당하지만 이 상황에 대한 조치가 너무 안좋아서 이건 말도 안되는것 같다 라고 하니 화를 버럭 내시며 전액 환불해줄테니 그냥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옆에 직원분도 이 대화 내용을 들었구요. 녹음을 안한것이 좀 찝찝했지만 너무 피곤하고 쉬고싶어서 자고 있는 아이를 업고 짐을 바리바리 싸서 1층에 내려왔습니다. 어떻게든 안깨우려고 조용한 호텔 안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대 호텔직원분한테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세번 전화하더라구요. 직원은 '택시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호텔에 계십니다' 이렇게 전화에 대고 말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직원분이 나가라는 식으로 호텔문을 활짝 열어 주시더라구요. 사장이 직원한테 빨리 보내라고 시킨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아이가 자니깐요ㅠㅠ 이때 진짜 결심했습니다. 나같은 사람이 또 생겨나선 안된다!!
다음날인 오늘 북킹닷컴에 전화하여 환불을 요구헸습니다.. 그랬더니 하..... 20만원 차감하고 환불해준다고 하네요. 분명히 전액 환불 해준다고 했는데 말이죠..신혼여행 망치고 개고생했지만 정말 참으려고 했습니다. 근대 이건 도가 너무 지나쳐서 참을수가 없네요. 북킹닷컴은 호텔이 전액환불 승인 안해주면 전액환불 안된다고만 하네요. 신혼여행 망친것도 분하지만 지금 이 행복해도 모자랄 시간을 이렇게 쓰고 있다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어디다가 하소연 할때도 없어서 여기에 글 써봅니다.
어떻게 해야 전액환불 받을 수 있을까요??? 너무 억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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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몇자 적겠습니다.
에어콘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때 프론트에 전화해서 여러가지 물어봤습니다.
에어어콘 작동이 되지않은 이 상황에서 호텔이 저에게 해준 조치라곤 리모콘 가져와서 몇번 눌러준게 끝입니다.
이 직원은 계속 사장님한테 물어봐야 한다고만 하더라구요. 약간 빡친 상황에서 설마하는 마음에 '혹시 환불은 되나요?' 라고물으니 사장님한테 물어본다고 하고 나갔다가 나중에 와서는 환불해준다고 한것입니다. 전 정말 환불?을 해준다고 할줄은 몰랐습니다. 근대 이게 또 거짓말일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환불을 해준다고 했을때 20만원 차감해서 환불해준다는 것을 알았다면, 저희는 절때 호텔을 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때 애기가 자고있었 거든요. 20만원 못받을 바에는 그냥 참고 자는게 낫죠. 하여튼 와이프와 대화후 그냥 환불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짐도 다 싸고 택시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프론트에서 전화가 와서는 '사장님이 20만원은 못돌려드린다고 하네요' 라고 말했습니다. 하... 짐을 다 싸버린 상황에서 이 얘기를 들으니 진짜 황당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때 1층으로 내려가서 그 사장님이라는 분과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하여 통화한것이고, 분명 전액 환불 해줄테니 그냥 나가라고 그분이 소리쳐서 그냥 알겠습니다 라고 하고 나온것입니다.
잠시 후에 아침이 되면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런건 처음 해보는거라 답답하지만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저같은 사람이 또 생기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자고 있는 4살 아이를 이불에 싸서 안고 호텔 1층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빨리 나가라고 눈치를 주며 호텔 문을 활짝 열어 버리는 호텔측의 인성을 보고는 ... 정말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만약 전액 환불을 받더라도 이 글은 절때로 지우지 않겠습니다.
호텔측의 사정도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수영장 물도 받았고, 청소도 해야하니 손해보고 싶지 않아서 어느정도 금액을 청구는 해야한다 라고요. 그래도 20만원은 도대체 어떻게 측정되는 금액인가요? 왜 20만원이냐고 직원에게 다시 전화해서 묻자 모르겠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호텔측에 여러번 전화 했지만 '그 직원과 사장놈'은 2틀동안 출근 안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황을 잘 모른다고;;;
일단 호텔측에 다시한번 전액환불 요청했구요, 고발한다는 얘기도 했고 CCTV도 달라고 했네요. 사장놈 출근하면 답변을 주겠지요? 이 다음에 액션 취하려 합니다. 만약 20만원 차감하고 준다고 하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하면 제가 할수있는 모든 조치 해보려구요.
20만원이 아까운게 아닙니다. 호텔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서비스를 신혼여행때 받으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업데이트할 내용이 있으면 글을 수정하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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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댓글도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를 이해시킬수는 없지만 전 100% 진실만을 썻구요, 호텔측이 이 글을 보고 반성하거나 액션 취해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당일가입이라고 많이들 댓글 다시던대 당일가입하고 글쓰면 안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예전부터 이러한 일 당하면 보배드림에 글써야 한다고 들어서 가입하고 난생 처음 글 써보는 것입니다. 이제부턴 결론이 날때까지는 댓글이나 글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신경을 쓰는만큼 제 손해인것 같네요.
----------최종수정----------
그냥 20만원 제외하고 나머지 환불 받기로 했습니다. 더이상 신경쓰는 것 자체가 인생낭비 같더라구요. 와이프와 대화 후 그냥 북킹닷컴 측에 연락하여 환불 진행중입니다. 정신적, 시간적, 금전적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인 저희가 감당해야할 문제네요. 비싸서 좋을 것이라 생각한 저희 잘못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글은 지우지 않기로 와이프와 얘기 했습니다. 이런 피해호소글 한번 쓴다고해서 그 호텔이 망하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단 한명이라고 이 글을 보고 이 호텔을 가지 않는다면 참으로 보람을 느낄 것 같네요. 그이상 그 이하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일 가입이다 뭐다 하시는데 이해 합니다. 글 하나로 모두를 이해시킬수도 없고, 보배드림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셨을테니깐요. 전 진심을 담아 글을 작성했고 그 어떤 거짓도 글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힘이 되는 댓글을 보고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한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돈 모아서 저희 가족에게 멋진 여행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좋은 인생교육 시켜준 호텔사장도 언젠간 용서하는 날이 오겠지요. 모두 수고하세요. 보배드림 멋집니다 !!
역으로 당할수 있어요
당일가입글에 피해를 얼마나 입으셨길래
쯧쯧
보배가입일찍 한게 먼 큰 벼슬인양
가지 말아야 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
호텔에서 저런 대응이 나올수가 없음
배짱 장사네요
20만원을 얹어줘도 모자란일을
20만원을 빼고 환불이라..
세상 만만한갑네 ㅎㅎ
감성팔이 내용이 더많이 보이네요..
중립..
써비스는 꽝이네
힘내세여~
보배사람들이 파로스가서 불이익 당하지 말라고 당일가입하시고 구구절절 적으신건 아닌거 같습니다.
원하는 대로 안되고 일이 커질거 같으니, 그냥 환불받으시기로 결정하셨네요.
아마 글쓴분이 파로스의 불친절과 다른사람의 피해를 막고자했으면 북킹에서 환불처리도 안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정의로운 보배인들이 파로스에 전화하고 별점테러하고 언론에 나와서
글쓴분이 전액 환불을 받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당신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겁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당일가입해서 업체 까는 글들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특히, 사진, 영상없이 텍스트로만 억울하다고 업체를 깔려면 당신도 전번이든 뭐든 까고 시작하는겁니다.
곧 올라올 파로스호텔 입장도 들어보고 판단합시다
이렇게 글올려서 이슈화 된다음 환불 다받고 그이상 받고 나몰라라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아니신 분들도 있지만(+]+)
하지도 않던 보배하다 도움 필요하니 오신거구 도움 다받으시면 가실거잖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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