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여기 계신 분들은 대체로 저보다 연배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존댓말로 갈께요.

그럭저럭 나이만 먹다보니까 올해 27세가 되었습니다.

운전직 공무원을 하겠다고 목표로 삼았으나 너무 막막합니다.

아직 대학교 4학년생으로 재학중인데

그 동안 운전직하겠다고 여러가지를 따 놓았습니다.

1종보통/1종대형, 위험물 운송자, 도시가스사용자 안전교육, 운전적성정밀검사, 버스운전자격증

문제는 집 형편이 말이 아닌지라 아직 승용차1대 없습니다.

아버지 소득이 채 한달에 180겨우 되지요.

덕분에 차량구입은 꿈도 못꾸고 대형까지는 땄으나 수동변속기에 대한 감이 아직 부족하기만 합니다.

친척에게 연락을 구해봐도 뭐가 그리 급하게들 사는지 매정하기만 합니다.

오죽하면 서울에 사는 녀석이 대구에 계신 외삼촌분들께 조언을 구할까도 싶네요.

1주일전쯤 혹시 이런일은 가능하지는 않을까 해서 아파트모델하우스 행사할때 스타렉스를 몬다길래

혹시 하는 마음으로 연락은 했는데 아직 기다리는 중입니다.

안되면 운전면허학원에서 셔틀강사를 구하는데 거기라도 알아보려구요.

아르바이트로 운전할때는 없나 했더니...죄다 신입구한다고 해놓고 경력있냐고 물어보더니 없다니까 안된다고 하네요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연락도 했지만 역시입니다.

나이도 아직 안된다, 경력, 경력, 경력....

군대를 운전병으로 가려했지만 여러 사정에 의해 공익근무를 한게 이렇게 안타깝습니다.

주변을 보면 선진시내버스? 암튼 이 곳에서는 초보도 써준다는데 문제는 제가 수동변속기 경험이 많이 부족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4학년이고, 어려운 형편상 돈을 빨리 벌면서 부모님께 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면허를 취득했던 운전학원에서 이곳을 소개해주어서 혹시 하는 마음에 신세한탄 남기고 갑니다.

아...그리고 어떤 쓴소리라도 달게 듣겠습니다.

답답해 보이면 시원하게 욕이라도 해주세요.

제가 생각해도 뭔가 터닝포인트가 필요할듯 싶거든요.

두서 없이 긴 글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