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말 여친사마와 창원시 진해구 안민고개에 올랐다 내려가는 길에 겪은 상황입니다.
창원 시내 방향 내리막 코너중 하나인데 전경은 이러하구요.
고개를 오를때 아스팔트가 짙은 구간이 드문드문 보이길래 빙판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달리진 않았는데.. .
① : 감속 후 45-50 정도의 진입속도.
② : 저녁 뭐 먹지?
③ : 고기! 역시 고기를 머ㄱ... 어? 뒤가 흐른다? 스키드음 따위 안들렸는데?
④ : 아차! 접지력 잃었구나; 대항차는 없고! + 여친사마:옵빠~ 재밌다!! (이것아ㅠ)
⑤ : 수평 이동중에 가드레일 쪽으로 전진, 키스하겠다 싶어 노페달에 스티어링휠만 왼쪽왼쪽! (머릿속엔보험사번호;)
(+산불아저씨 팔짱끼고 편안한 표정으로 구경하시는게 클로즈업, 한발자국 피하지도 않으시고;)
⑥ : 20미터 가량 그대-로 미끄러지다 정차; (멈추기 전까지 브레이크페달에 살짝 얹고 있었네요)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 저런 상황에 페달링은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하는거네요? 당시엔 평소에 생각해뒀던 이론따위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더군요;
확실히 오늘은 달려볼까~하는 날 생기는 돌발상황과 멍때리다 마주친 돌발상황은
대처속도나 집중력 차이가 크더군요. 말씀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참 잘그리셨네요
일이 시작되고도 다른 생각 반 상황인지 반 이었던;
그림은 ㅎㅎㅎ ㄳ합니다. 차체사이즈랑 도로폭만 실제에 가깝게 그렸네요^^;
그 첫경험을 통해 생기고 발전된다- ㅎㅎㅎ 근데 막막하긴 하네요; ㄳ합니다~
으헝 ㅜㅜ.. 무식탄로~*
오니님이 투카를 소유해보셔서 그런지 전륜특성도 잘 아시는듯~♡
구동 방식에 상관없이 차를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하려면 카운터가 필요하지요.
그 양은 다를수 있습니다만...............
막상 저런 상황 닿으면 하중이동은 커녕 순간이동 하고싶단 생각이나 들고ㅠ
조향법을 익히는 타입이라서 밟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가뜩이나 안민고개는 등산객이나 잔차타는 분들이 많아서 ㅎㄷㄷ
스티어링을 돌리는데도 차가 계속 돌아가면 카운터가 계속 늦은겁니다.. 그런데 카운터 넣고 드리프트로 가다가 그립이 되돌아 오는 시점을 정확하게 모르면 리버스로 왼쪽 가드레일에 꽂습니다.. 좌 우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꽂을 수 도 있고.. 스티어링이 빠르면 왔다갔다 하다가 잡힐 수 도 있습니다.. 하여간 리버스로 사고나면 스핀하는것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커집니다
안되겠다 싶으면 걍 브레이크 꽉 밟고 기다리세요.. 스로틀은 절대 열지 마시구요.. 곱게 스핀하면 위 그림처럼 걍 서요..
그나마 속도가 과한정도는 아닌지라 짧지만 요모조모 생각해 볼 틈이 있긴 했는데
지식도 경험도 부족한 사람이라 어떤 조치도 자신감있게 못취하겠더라구요;
아예 그립이 제로였던 상황이라 저 정도로 그쳤지 싶습니다. 3번 알아챘어야했는데!
코너마다 진입 오버를 살짝 내서 차 방향 살짝 돌린 후에 일찌감치 풀악셀 밟아서 탈출하면 이상적인 드라이빙이 됨ㅎㅎ
진입스피드를 알아보고 싶네요. 저 일 있고서 아직 안민고개를 안갔네요 ㅡ ㅡ
걍 브레이크 밟고 세우라고 했지 ㅋㅋ
물론 살살 다니는게 으뜸이라지만 또 차타는 남자치고 속도감 싫어하는 사람 드무니
ㅎㅎㅎ 말씀 ㄳ합니다~ 이론적이나마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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