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청주 거주고하고있는 백수(?)입니다...
그냥 술한잔하고 뻘글 쓰네요
서두를 쓰자면 우선은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라는겁니다.
조금 취한기분에 많이 가진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솔직히.
그냥 먹고살만큼만 벌고 내가 좋아하는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거.
그것조차 순순히 세상은 허락칠않네요.
군 전역후에 야간만 1년하다가 극심한 우울증이 와서 약물치료 받았습니다.
그러던중 정말 마음에 드는 아가씨 만나서 7년 연애끝에 헤어졌구요.
헤어진지 3년차가 됐는데 아직도 많이 그립습니다.
세차장 운영하다가 잘 안되서 접고 모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입사합니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굽신굽신 정말 사력을 다해 일했습니다.
술을 못먹습니다. 소주 반병도 못마셔요.못마시는 술을 늘려가면서까지 직장선배님들께 잘보였습니다.
제가 할일도 아닌데 나서서 했지요.
근데 결국은 계약만료로 인해서 쫓겨났습니다.
그후로 소기업 취직하자마자 1주일만에 굳은살이 찢어지는바람에 쩔뚝거리면서 걸어다니네요..
물론 그만두고 쉬는중입니다.
그냥 이래저래 인생이 순탄칠않네요.
참 뻘글도 이런 뻘글이 없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라고 질타하셔도 좋습니다.
그냥 저랑 비슷한기분을 느끼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것같아서
뻘글좀 써봅니다.
힘냅시다. 사람이 죽으란법 없잖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사랑하는사람 지켜보면서
그사람 위해서 살아가는거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당장 내가 가지고싶은것들 못가졌다고 인생을 낙심하고싶진않습니다.
그냥좀 이래저래 힘든데 여러분들의 기운을 얻어보고싶어서 진짜 뻘글 써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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