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소개팅 함
3주간 5번 정도 만남 밥도먹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다 야경도 보고
마지막으로 술을 마심. (약간)
술 먹으면서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분위기 몰고 가니까 여자가 먼저 입장 밝힘
뻔한 멘트 편하고 좋은분인것 같고 긍정적인 모습은 좋으나 설레임이 없네요...
너무 솔직히 말해서 미안해요 근데 그게 맞는것 같아요..
애초 상대 대기업 초년생(30세), 나 중소기업 7년차(32세) 딱 까놓고 봤을때 어렵겠다 싶었지만...
여튼 거절의 뜻으로 알고 나이 서른 넘어서 남녀가 어디 첫눈에 설레일 일이 얼마나 있겠냐며
편하게 술이나 먹자고함... 그렇게 술이 좀 들어가다보니 속에 있는 이런 저런말 다하게 됨
찌질해보이지만 여자한테 상처받은 얘기 그래서 1년반정도 연애 시도 안해봤고 당신 보고
오랜만에 연애 해보고 싶었다 등등... 또 최근 업무 스트레스 심해져서 공황장애도 생기고
그래서 당신 앞에서 초조하고 불안한 병신 같은 모습도 보였고 치료도 받고 있다 등등...
뭐 바닥까지 다 까고 다 말해버림
담 날 아침 친구한테도 말 못하던거 누군가한테 다 털고 나니 기분이 넘 좋고 시원했음
상대 한테 먼저 연락이옴 즐거웠다고 좀 더 가까워 진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고
기분 좋았지만.. 내가 너무 내 자신을 바닥까지 드러보였다는 생각에 전보다 자신감이 더 없어져 한없이 작아짐을 느끼고
일주일간 연락하지 않음.. 계속 안하고 살려고 함.
그리고 어제 급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짐 나도 모르게 퇴근 후 저녁에 그녀에게 연락함 잘지내냐고
이런 저런 대화 주고 받다가 추운날씨 핑계대며 오늘 한번 연락해보고 싶었다고 하니
오늘만 생각났나 보네요 라고 답이 옴 나 스스로는 여기서 그린라이트아닌가 싶어 용기 업...
그래서 급 카톡으로 급 들이댐 그러자 그녀가 카톡으로 고백하시는거? 이럼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단 보자고 내일 당장 만나서 얘기하자고 막 그럼
그녀가 야근 한다고 시간 어렵다 어쩐다 하다 결국 만나기러 함.
그리고 오늘 다시 연락 옴 야근 빼기 힘들겠다고 시간이 넘 늦을것 같은데 괜찮겄냐고
나 괜찮다고 그럼 끝나고 늦게라도 보자고 콜? 하니 콜 했음
그리고 난 오늘 확 그냥 사겨보자고 들이댈 생각임...
형님 아우님들 나 헛다리 짚는건가.. 정황상.. 어쩐가... 그리고 이게 만약 그린라이트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멘트를 날려야 하는것인가 추천좀...ㅠ
그린라이트가 아니라면 정신차릴 수 있게 냉정한 조언좀..ㅠ
욕은 하지말고..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라ㅠ
이런 말은 직접 듣지 않는 이상 느낌을 몰라서 뭐라 못하겠는데 오늘 OK싸인 안나오면 님 그냥 어장임
만나는 사람이 당신뿐이고 계속만나면서 편하게 해주면
보이는 사람은 당신뿐일겁니다.. 계속 계속 단... 편하게 술은 편하게 먹고
그럼 언젠가 당신꺼가 될겁니다
여자가 대기업이라고해도 탄탄한 중소기업보다 못한게 작금의 현실임..
너무 열등감 가질 필요없음..
번지르르한 겉모습에 불나방처럼 대기업 달려들었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낚시하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 마니봤음..
여차하면 어장으로번질..수도..;;; 나쁘게만 생각하지마시고.. 함 생각을 해보시는게좋을거 같네요..
너무 들이대면.. 여자들은 멀리 도망간다고 합니다.....
아닌척 스리슬쩍 한번 떠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어장화 되어가는듯 하네요...죄송..
이거 보자마자 글 다쓴건데.. ㅋㅋ 내 위에 5명이 이미있다.ㅋㅋㅋㅋㅋㅋ헐.ㅋ
뭐 이리 댓글이 빨라.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속 모르는거지만 어장관리하고 그럴 사람 처럼 안보여서 도전해보려는 거구요..ㅎ
여자들 어떻다 어떻다 해도 .. 대부분 당당하게 사귀자 얘기하면 넘어오던가 정말 아니면
아니다고 얘기하던데요..
아닐땐 시간 안끌고 이게 더 좋은듯요 ..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런게 보이네요 ㅎㅎㅎㅎ
제가보기엔 밀당 좋아하는 여자는 아닌듯 합니다요 ..^^
와닿는 조언입니다. 감사합니다.
막 남자를 확 잡아당기는 외모는 아닌데 대화할수록 괜찮은 여자다 싶어서...ㅎ
여자가 맘에 있는거 같은데 애매..하다고 하네요
ㅎㅎㅎㅎㅎ
술먹고 좀 진지한 이야기 너가 좋다 아부털다가
나와서 맨트 많자나요 모텔 입성전에 만약 뺀찌놓으면 접으래요 ㅋㅋ
맘에있음 술챈척 할꺼래여 자동 ㅋㅋ
언젠가 말해야지 하지만 실지로 힘들죠..교제를 한다는게..
남자분들 다 비슷비슷 할거 같구요..영화보고 술한잔하고 야경도 보고..시간도 좀 흘렀고 여자입잔에선 남자가 고백 해주길 바라지요..보통은?
뭘 망설이세요 형님!!
고백은 이미 썸타다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도장만 찍는거임.
근데 혼자만 썸타거나 분위기 좋다고 착각하다 차이는 순진한 남자들을 위해서 몇가지 사례들을 나열하겠음.
-고백하면 안되는 상황들-
1. 연락할 때 씹히진 않지만 딱히 먼저 연락이 오진 않으며 너에 대해 개인적인 정보들을 묻지는 않는다(주말에 뭐했는지, 처음 알게된 사이라면 누나나 동생이 있는지 등등)
2. 여러 사람이 모인 술자리 등에서 분위기가 좋고 네가 던지는 말들에 리액션을 잘 취해주며 어깨 등을 툭툭치고 웃기도 한다. 그러나 그 여자애와 너만이 공유하는 사적인 내용은 없다. 또한 모임에 잘생기거나 돈많고 괜찮은 남자애가 같이 있다
3. 미팅, 술자리 등에서 번호를 따는 데도 성공했고 너와 사적으로도 만나는 여자. 그러나 너에 대해 외적인 조건들(사는 곳, 학교 등) 외에는 묻지 않는 여자
4. 너에게 가끔씩 얼굴보자거나 밥한번 먹자, 술한번 하자는 등의 메시지도 날린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진 않으며 네가 먼저 약속을 잡게되면 그 여자애에게 항상 일이 생긴다.
5.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나서서 소개팅을 해주진 않는다. 설사 해준다해도 여자애 얼굴이 영 별로다. -> (소개팅녀를 보고 네가 느끼는 감정이 그 여자애가 너를 보고 느끼는 감정이다)
6. 여자애가 너에게 메시지를 날릴 때 하트를 많이 사용하며 매우 친근하게 잘 대해준다. 이 경우 가장 좋은 판별법은 sns를 가보고 평소습관을 파악하는 것인데 평소에도 하트를 자주날리고 sns에 친구도 많은 애라면 누가한테나 그러는 것이다
이 경우가 제일 착각하기 쉬우며 애매한데 하지 말아야 되는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1. 여자애가 남친이 없던 기간이 상당히 길다.
2. 전 남친이 정말 잘생겼거나 돈이 많거나 의대생이거나
3. 너에게 친한 친구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
4. 여자애의 나이가 25 미만이다.
이 경우엔 너는 여자애의 물망에 있긴 하지만(본인도 너나 걔의 조건이 비슷한건 느끼니까) 여자애의 눈이 자기 조건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너는 그저 보험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그 애와 잘될 경우는 여자애 나이가 혼기에 접어들어 다급해졌을 때 정도다.
요글을 보면 여자분도 그리 싫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맘에 있으시면 남자 답게 밀어 붙이세요~~^^
추운데 나가실때 손날로 하나 챙겨가시어 살며시 건네 주세요
계속 만나다가 자빠드리세요
화이팅!!
진실로 다가가되 말하지 않아도 될 부분은 말하지 마세요 나중에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여튼 잘 될듯 싶은데요?
잘 되시면 오늘 처음 설레였던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사랑 나누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위축안될께요~ 어깨 쫙펴고~ 남자답게 자신있게~!!
차 있으시면 차에 타면 건내주고(추우니까 손 녹이라고), 밖에서 보면 역시 추우니까 손에 들고있으라고 건내주고....
그리고 어디갈까요? 라는 대화가 오가면 "다큰 어른끼리 이 밤에 뭐하겠어요~?" 하면서 야릇한 말을 하는듯 하면서
"술이나 한잔 하러 가죠?^^" 하면 살짝 놀랜 눈을 하다가 "아.. 네~" 하면서 따라나설꺼임.
남자는 자신감 이에요~ 첨에 좀 속까지 보여줬다면 이번엔 좀 자신감 있게.... 쭈뼛거리지 말고~
안주는 고기가 들어간 간단한 걸로... 배부른 안주는 술이 안들어감. 고기를 씹으며 대화하는게 상대에게 호감도가 높아 진다고 하네요~ㅋ (과학적으로 증명됐음ㅋㅋ 그래서 소개팅에 스파게티 먹으면 망하는거임.)
어쨌든 화이팅해서 꼭 결혼하시길~~~~^^
아.... 서로 호감있는 남녀가 3번 밥을 먹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우선 님께선 타인을 만나실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운 경험을 축하드리오
남을만날땐 진실된모습이 가장 호감을 일으킨다는걸 아시는 경험이지요
지금 상황에선 쫌더 적극적이고 본인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도록 잘 전달하는게
최선이시고요
상대의 공략포인트는 상대는 지금 누가 대쉬해도 넘어갈정도로 외롭다는건 분명하며
그것을 잘이용하신다면 무리없이 다가서겠죠
하지만 위에 말한 오해없이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니 명심하시오
지금처럼 밀어붙이시기만 하면 거부감만 생길수있으니.
위과정처럼 서두르지 않고 조금더 친밀감을 올리셔 적당한때까지 마음의 무장해제를 시키시는게
중요합니다.
ㅠ
저도 술많이먹고 처음에 정말 쓸대없는이야기까지 다했는데
다음에 만날때는 정말 뻔뻔하게 행동했습니다.
어차피 밑천보인거 당당하게 나가자 해서 손도 덥석덥석.....덥석덥석....ㅎ
결론은 2주전에 사귀기로하고 잘만나고 있슴다
일단 글쓴이씨. 후기남겨줘요 기다리다 현기증날듯
너무 드리대는것보다 천천히 드리대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
하시길바랍니다 사귀자하고 사귀는여자가있는반면에 만나면서 자연스레 허락하는여자도있습니다 절대 연락자주하지마시고 카톡도요
머릿속에 지우세요 그여자의생각을 ㅋ
뭐가 아쉬울지 잘 생각해보시고요
지금 바로 지르라는게 아니고 질러보지도 않고 접으면 아쉽다는거죠
지르는건 타이밍 이건 본인 능력이죠
결혼한지 정확하게 만6년 되었습니다만, 저는 연애할때 제 와이프에게 3rd 였습니다. 뭐 따지면 완벽하게 3rd는 아니었지만서도..
설명하자면 길지만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과한 투자는 하지 않되 계속 만나보시고 이여자다 싶으면 올인도 한번 해보시고요. 그때 가서 까이고 포기해도 늦지 않아요.
다만 그 기간이 긴 경우 님 나이도 있으니 안좋겠지만요.
여자나이가 어릴때는 나의 내면의 모습, 과거모습 보이는게 결격사유지만, 30정도 된 여자는 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본인의 가치관이나 연애관, 남자를 보는 관점 등이 어느정도 확립이 된 시기일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화이팅 해보세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자신감 가지시고.
반응별로면 치우세요.
굽신굽신 거려서 사귀어 봤자 피곤함.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이니 이런 놈도 있구나 생각해 보심이.
늦게라도 보자는건 거절의 의미라고 생각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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