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하비가 지난 5월까지 월 평균 판매 1,000대를 돌파하며 출시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4일 기아차에 따르면 모하비는 올해 5월까지 내수에서 총 5,286대가 판매돼 월 평균 1,057대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이후 최고
성적으로, 심지어 2008년 처음 등장했을 때보다 많은 판매다. 실제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돼 첫 해 8,900대를 판매했고,
2010년 5,651대로 최저점을 찍은 후 2011년 7,656대, 2012년 7,360대, 2013년 9,012대, 2014년 1만581대로 꾸준히 판매가 증
가했다.
이처럼 모하비의 인기가 오른 데는 프레임타입의 단단하고 견고한 이미지가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더불어 2011년 8단 자동변속기 탑재, 2013년 고급 편의·안전품목 기본 적용 등 끊임없는 개선 과정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
것도 한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트림 가격(3.0ℓ 디젤 기준)을 4,567만원으로 책정, 8년 전 출시 당시와 비교해 150만
원 인상에 그쳤다.
이와 관련,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신차 출시 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신차효과라고 하는데, 모하비의 경우 오히려 매년 판매
가 증가하는 반대의 상황"이라며 "직선형의 보수적인 디자인이 오히려 유행을 타지 않는 데다 최근 디젤차 인기가 맞물려 꾸준
히 수요를 창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편의 안전품목을 개선하면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것도 인
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9월 유로6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8년 만에 모하비의 동력계와 디자인을 소폭 변경한 신형을 내놓을 계획
이다.
/오아름 기자
출처 : 오토타임즈
날짜 : 2015/6/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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