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호주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4배 이상 높아졌으며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게 직접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하는 것보다 ‘안전하지 않다’(No Safe)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다 대형 사고를 낸 후 병원에 실려온 운전자 45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운전자들을 직접 인터뷰했으며 운전자들의 이동통신사 통화기록을 살펴봐 충돌 순간에 그들이 휴대폰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아봤다. 또 사고 당시와 사고 이전 24시간, 3일, 일주일 전으로 나눠 운전자들의 운전형태를 비교 분석했다.
영국 메디컬 저널에 온라인 판에 실린(12일 기준) 이 보고서는 교통사고에 앞서 10분 이내에 휴대폰 통화를 하는 것은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4배 가까이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운전사고와의 연관성은 운전자의 나이나 성별 등이나 운전자가 핸즈프리를 사용하는지 여부 또한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연구결과로는 캐나다 연구진에 의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사고 발생 확률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의 음주운전과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으며 독일 연구진은 전화통화를 하며 운전하는 운전자는 정상 운전자에 비해 핸들조작 실수와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 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이 30배나 높아진다고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