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퇴근시간에 데릴러간다고 했는데..
조금 늦어서 급하게 가다보니 눈이오더라구요..
조심해야겠다 싶어서 살살가는중...돈암사거리쪽으로 우회전하는데...
갑작스런 앞차의 급정거..ㅠㅠ
브렉을 밟았음에도..주욱밀려가니..거참..시야가 넓어지더만..
모든게 정확하고 또렷하게 보이더군요...깜장궁댕이가.ㅜㅜ
결국엔 쿵..
바로 내려서..앞차 운전석으로 달려가..
문열어주면서 괜찮으시냐고...다치신데 없으시냐고..
물어봤더니 차주분 괜찮다고..하시며 옆자리에 와이프로 추정대는분을 챙기시더군요.
나이는 40-50대 가량 대시는거 같던데..
운전자분 내려서 차량확인하는데...
이게 왠일...엠블럼에 당당하게.. SM530L 이라고 적혀있는게 아닌가...
휠도 보배사진에서 보던휠이...
차량확인하니...다행스럽게도...정말 다행스럽게도..
제 번호판만 찌그러지고..sm에는 살짝 기스만 났더라구요...
속으로 여차하면 난리나겠구나..싶었는데..
운전자분께서 오히려 저한테 다치신데는없으시냐고..
많이 놀래신거 같다고 저는 괜찮으니까 그냥가시라고..
정말 마냥 감사하는말뿐이 안나오더라구요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혹시라도 문제생기면 연락달라고 명함드리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끝내 안받고 유유히 사라지더라구요..
손에 핸드폰을 들고있었는데..차마 차량 사진좀 찍을께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갠시리 분위기 망칠꺼같아서 참았죠..ㅠㅠ
암튼 새해 액땜을 정말 다행스럽게 끝낸듯싶습니다..
오너분 이글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새해복받으라는 말씀도 못드렸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