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잊혀진 단어지만 보배님들 과거에 펜팔이라고 많이들 하셨죠? ㅎㅎ
중고딩때 친구놈 하나 펜팔하면 친구에 친구 연결해주고..
또 확인된건 아니지만 일본사람이랑 해외펜팔을 하는데 일본인 친구 아빠가 뭐 유명한 회사 사장이라 값비싼 그회사 제품을 선물로 보냈다는 둥.. ㅋㅋ
지금이야 시대가 변해서 서로 옆에 있는 듯이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서로의 편지를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었죠..
한번은 제가 고등학생때인가? 왜 서점에 '포켓가요'이라고 있었잖아요? 거기에 펜팔 신청란이 있어서 주소랑 이름, 그리고 대상은 이성친구라 써서 출판사에 엽서를 보냈고..
제 주소가 두~세달뒤 다음 가요책에 실린 뒤 편지가 오기 시작하는데..
학교 갔다 집에 오면, 대문에 붙어있는 우체통이 터진 줄 알았어요.. ㅎㅎ
편지가 많을 때는 하루에 4~50통 정도 였으니까요..
그게 근 한달이상 계속 됬었는데 뭐 일일이 답장을 쓸수도 없고.. 그냥 포기했었죠..
한가지 웃긴 일이 있었는데.. 분명히 대상에 이성친구라 적었는데.. 남학생도 있었다는.. ㅠㅠ
그 친구 말중에 기억나는게.. '때로는 이성친구보다 동성친구가 좋을 수도 있으니.. 답장기다릴께요..'
저 그거 보고 가출할 뻔 했습니다.. ㅎㅎ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보배님들 주말 잘보내세요~ ^^
가끔은.이성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군대있을때 위문편지에..
"군인아저씨들이 우걱우걱 밥을 먹는 생각을하니 마음이 아파와요"
이구절을 써놓았길래 ㅋㅋㅋ 초등학교 5학년인가 ㅋㅋㅋㅋ
편지에다가 너이자식 잡히면죽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우걱우걱 안먹고
소고기불고기 우아하게 먹는단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썻는데 ㅋㅋㅋㅋㅋ 답장이왔음 ㅋㅋㅋㅋ
아 밥도 주긴주나보네요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그놈편지받는 재미 쏠쏠했는데..ㅋㅋ 잘살려나ㅎㅎ
남자의향기 3권짜리 책 제일 먼저 받아서 월급 싹 쓸어서 회식했던 기억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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