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차량이 추락, 40대 여성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8시 30분쯤 천안시 쌍용동 D타워 빌딩에서 유모씨(여·46)가 운전하던 모닝 승용차가 차량용 엘리베이터 통로를 통해 지하1층에서 7m아래의 지하2층으로 추락,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문이 파손되지 않은 점과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승강판이 지상 1층에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엘리베이터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엘리베이터 관리업체와 건물 관리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직전 녹화된 CCTV 등을 분석하고, 사고 현장에 대해 국과수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유씨는 이 건물 관리자인 신모씨(36)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씨는 사고가 난 건물에 입주해 학원을 운영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