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들어가니 와이프도 동창회가고 밥도 없고...ㅡㅡ;;
친구한테 콜해서 시내에서 한잔 했습니다.
2시반까지인가 진창 마시고 택시를 붙잡아 집에 가는데요......
아파트 단지로 들어설때였습니다......우회전을 하려는택시 갑자기 뒤에서
콩....정말 콩.....이러고 부딫혔습니다.
그것도 우회전 하려는 택시를 비켜가면서 법퍼 끝부분을요.......
기사분 어이쿠 이러더니 손님 잠시만요.....하고 내리고 상대편도 내리는데
어느 중년부인께서 운전을 하셨더라구요......
택시기사분은 한번씩 목을돌리면서 인상쓰면서 말하고 있고
상대 중년부인은 난처한 표정으로 제대로 말도 못하시더라구요.....
그리 이야기를 한 5분 나누더니 연락처 주고 받고 다시 갈길로 가는데....
택시기사분 하시는말씀인즉.....어디 여편네가 새벽에 차를 몰고 앞도 제대로 못보고
말이지....이러면서.....혹시나 저여자가 잘못진술이라도 하면 안되니까 연락처 하나 주소
이러길래 살짝 그냥 데인거 같던데 차가 많이 다쳤습니까??
그러니까....범퍼쪽이 좀상했다 하시더군요...그러니까 혹시나 만약에 그여자분이
잘못 진술할수 있으니까 목격자좀 해달라는군요.....그래서 뭐 그러겠거니 하고 명함한장 줬습니다.
금방 한시간 전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택시기사 라길래 아네~ 하면서 전화를 하고 혹시나 싶어 통화내용을 녹음했는데요.....
기사분.......왈!!
"내가 지금 어제 그뒤부터 목이 영 아프다하고.....머리도 영 아프다하고......
그래가 내병원에 입원좀 해야되겠는데.....범퍼비 보상도 좀 받고 병원비도 좀 받고....
합의금조로 좀 받아야겠고....낄낄....혹시나 내하고 같이 병원에 안드갈랍니까....
내혼자 병원와봐야 그여자 헛소리 해사면 말짱 헛빵되는수도 있고. 일단 아저씨가 목격자이자
손님이여서 같이 입원해뿌면 그여자 찍소리 못하고 안좋습니까??아저씨도 합의금쪼로 몇푼챙기고...."
"아픈데가 없는데 우찌입원을 합니까?? 아저씨도 그러시면 안됩니다. 아픈데 없으면 범퍼는
내가 밤이라서 못봐서 모르겠는데 그러시면 안되죠"
그랬더니
"이양반 참 답답한소리하네....그라면 됐고 혹시나하면 목격진술이나 잘해주소!!"
이러더니 끊어버리네요.......
이거원.......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그아주머니만 쌩돈 물게되고....
녹음내용들려주면 택시기사 구속될거도 같고.....
이럴경우 여러분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