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네티즌 사이에서 `파문시리즈`나 `굴욕시리즈`, `자책시리즈` 등의 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일본 축구대표팀이 만약 브라질을 이기면 ○○○하겠다 선언`이라는 시리즈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선언 시리즈`는 라디오 채널인 도쿄FM에서 펼치고 있는 스페셜 이벤트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의 문구에 자신의 다짐을 넣어 응모하는 것이다. 이 이벤트는 최근 일본대표팀이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필승의지를 다지면서 응모자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축구 승리는 `이루지 못한, 이루고 싶은 소망`
이들의 한 줄 선언을 보면 재밌고 다양하다. 우선은 `회사를 그만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 `세끼 밥보다 좋아하는 담배를 끊겠다`, `마라톤을 완주하겠다` 등을 비롯, 주로 금주, 금연, 다이어트, 출산계획, 취직, 진학, 결혼, 효도 등 개인적인 소망과 다짐이 많다.
특히 `앞으로 누가 어떤 인생에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한 네티즌의 말처럼 월드컵 승리가 개개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월드컵` 참아온 욕구 분출의 통로
평소에 마음 속에만 담아 왔던 욕구를 분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 `회사 조례 시간에 "역시 일본이 최고!" 라고 외치겠다`, `상사에게 혼날 각오하고 일본대표팀 유니폼으로 출근하겠다!`, `태어나 처음으로 시내에서 과속운전을 해보겠다`, `시부야 거리 한복판에서 노래를 부르겠다`, `가본적도 없는 음식점에 가서 "늘 먹던 걸로!" 라고 말하겠다`, `대학교수에게 변태라고 말하겠다` 등이 그 내용.
그 밖에 재치있는 문구의 선언들도 눈에 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반년간 시험을 실시하지 않겠다!`, `하나님이 존재함을 믿고 기독교신자가 되겠다`, `여긴 독일인데, `일본이 해냈다`고 말하며 축하의 초밥을 만들어서 돌리겠다`, `집에서 뚱보애완견과 춤을 추겠다`. `7월 한 달 휴가 없이 일하겠다`,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울든 말든 무조건 축구를 시키겠다` 등의 문구들은 일본 네티즌들의 재치가 엿보인다.
한국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 `혼자 한국에 가서, 한국 사람처럼 변장하고 `대~한민국` 을 외치겠다`. 일본인들의 눈에 한국의 열광적인 거리응원은 역시 특별해보였나보다.
이 이벤트는 22일까지 계속되며, 추첨을 통해 당첨된 1명에게는 세계일주여행티켓 2매가 주어진다.
쪽바리 잘도 브라질 이기겠다.,..ㅋㅋㅋ
일본은3패로 16강 실패...ㅋㅋㅋㅋㅋㅋ
한국이 16강진출 배아퍼서 죽을꺼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