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독립문 극동아파트에는 여타의 대형 아파트처럼....
영세민 아파트가 두동이 있답니다.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데....
9평의 아파트로써....화장실, 방두개로 나눠져있죠.
적게는 혼자사시는 분도 계시지만, 할머니, 엄마,아빠 그리고 두자녀....이렇게 5명, 6명이 사는 호도 많이 있죠. 그런 가족들을 볼때면.....
"이렇게 작은 아파트에...어떻게 저리 많은 식구가 살까?"하는 의문도 들더군요.
그러나...그런 아이들의 웃음은 언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밝은 모습은...힘들고 지칠땐....
많은 위로를 주곤 한답니다.
이런 아파트에.....
8월 14일 새벽 4시에 화재가 일어났죠.
11층에서 일어난 불은...엄청나더군요.....
한 10여분정도가 지났을까......119에서 와서.....바로 화재가 진압되긴 했습니다만.....
사고경위가 참 아쉽더군요.
국가유공자의 장애인 노부부가 도시가스 비용이 비싸다며, 부탄가스를 이용하시다가.......부주의로 인해....화재가 났다 하더군요.
화재 당시 다행히........화재의 불길은 현관문쪽으로 강하게 일어났고, 노부부는....안쪽 베란다쪽으로 있어서.......생명은 구할 수 있었다 하더군요.
휴~
아침에 "불이야"라는 소리와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소리에 놀라.....황급히....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도대체....뭐부터 챙겨서 나가야 하나' ㅡㅡ;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불이 난 위치가 제가 있는 위치와는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안심을 할 수 있었지만......
불이란 것........
정말 무서운 존재더군요.
겨우...10여분만에....전소를 시킬 정도로........
가뜩이나 어려운 그들 앞에.....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래며.......
앞으로 좋은 일만 일어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