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부가설명ㅡ
소중한 댓글감사합니다. 제 신부 뒷담화 하자고 이런글 올리는거 아닙니다.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몰라서 올렸습니다.
예식이 오후 4시입니다. 신랑신부 헤어샵은 11시30분 부터 시작됩니다. 양가부보님들은 예식장 내에 있는 샵에서 하시고 저희는 다른곳에서 진행합니다. 장인장모님은 아침일찍 댁에서 출발하시어 샵으로 바로오시기로 했고 저희부모님은 거리가 멀어서 전날 오십니다. 11시30분까지 여유가 있으니 그렇게 하자고 제가 말한겁니다. 또한 부모님들만 올라오시는 이유는 2주전 신부측. 1주전 신랑측에서 식없이 예식장 뷔폐잡아서 피로연 먼저 진행했기 때문에 버스대절 없이 친인척 친구 직장동료들만 오기로 되어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이 예식입니다... 근데 그만하고 싶다네요..
오전에 좀 다퉜습니다. 내용은...
저희 부모님이 시골에 계셔서 전날 서울 올라오시기로 했습니다. 집이 좁아서 호텔방을 잡아드리기로 햇죠. 식이 오후 늦게 시작이라 여유가 좀 있습니다. 아침에 부모님 모시러 가서 같이 식사하고 헤어샵으로 이동하자고 제가 말했더니 호텔 조식서비스 이용하라고 하네요.. 자기 화장도 못하고 수분크림 발라야한다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시골분들이 그런걸 어떻게 하냐 물으니 호텔직원한테 말해노라고 합니다..
순간 화가 납니다.. 시부모님이다. 말좋게해라고 햇더니 버럭 화를내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그럴거면 따로 움직이자고..
뭐지.. 이상황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싸우다가 여자친구가 그만하고 싶다네요.. 이거 어찌해야합니까?
인생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bridegroom이면 하인답게 굴어야 하는데...
나같아도 그만하고 다른 남자와 살고 싶다에 한표.
신랑님의 입장에서 신부님의 행동만 놓고 봤을때 신부님이 잘한건.... 없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의 입장에서 신랑님을 볼때... 이거 뭐지? 왜? 아놔 결혼식 하는날인데?
벌써부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만 생각이 다들껍니다. 안그래도 결혼때문에 스트레
스 이빠이 쌓여 있을껀데 신랑이라는 사람이 배려는 못해 줄망정 벌써 부터 이러냐구
요... 그리고 신랑은 미용실 가봤자 30분 길게는 한시간이면 준비끝입니다.
그러나 신부는 2~3시간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을때 입
니다. 그러니 얼마나 예민해 있겠습니까?
그냥 신랑님이 맞춰 주십시요. 그리고 요즘 호텔 좋아서 카운터에 예기만 잘해놓으면
조식부터 차편까지 안내 다 해드립니다. 정안되면 친척분께 부탁 하십시요.
결혼식 당일만큼은 신부에 의한 신부를 위한 날이 되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그래야 결혼생활이 편해지고 행복해집니다.
말을 쉽게 쉽게 하는거 바람 직하다고 보지 않구요. 여자는 이런다.. 저런다 이거 그저 합리화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둘다 성인 입니다. 글쓴님이 마음 가는대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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