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어릴적 처럼 목적없는 순수한
만남보다는 목적을 가진 만남을 많이하는 그런 나이이다.
사회인 다 됐다.ㅜㅜ
내 순수함에도 어느덧 때가 많이 묻었다.
평소 바쁘게 일하고 가끔 친구를 만나 공감대형성도 하고
어릴적 추억도 떠올리고 이 이야기 저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나이 인지라 다들 직장생활,결혼,육아,
바쁜 일상과 사회생활들로 만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든다.
어릴땐 교복입고 몰려다니면서 사고도 쳐보고 장난도 치고
술마시고 돌아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순수하고
투명하게 만나 참 많은 추억을 나눴는데...
이제는 그런 투명한 만남을 가질 사람들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긴 참 어렵네요. 이젠 오전 출근해서 회사에서 보면
밝은 미소로 서로 인사하고 점심도 같이먹고 여자들은 팔짱도
끼고다니고..하지만 퇴근하고 회사밖을 나가는 순간
서로 모르는 사람이 되죠^^ 목적이 없다면 서로 연락 할 일도
없는 그런 사이.. 뭔가 두서없이 말이 길어지는거 같네요.
인생 쉼없이 달려오다 오늘 문득 누군가를 만나 저녁도
먹고 술도 먹고 수다도 떨어보고 하고 싶었는데 ..전화기엔
200명 정도의 연락처가 있음에도 딱히 연락할 사람이
몇 안되네요. 그 몇 안되는 사람들(남자,여자 친구,형,동생..)
에게 연락해봐도 다들 각자의 인생이 있듯 참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요.
그냥 오늘 하루가 그리고 인생이 갑자기 허무하고
외롭단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들 살고 계신가요?
그냥 문득 생각나서 새벽에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ㅎㅎ
다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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