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구 부부하고 저희 부부랑 제주도에 가서 렌트차량으로 제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어느도로에서 우회전하려고 잠시 서있었는데 뒤에 있던 승용차가 상향등에 클락션을 계속 누르길래
'아따 이양반 성질 급하시네..'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는 우회전 하는 찰나~ 뒤에 있던 승용차가 저희차 왼쪽 차선으로 우회전하면서 따라 붙더니 다시 클락션~
'아나 타지역 사람이라고 텃새부리시나부다' 이러고는 무시하고 그냥 가려는데 조수석 창문이 열리면서 뭐라뭐라 그러시는데 당췌 무슨 말인지 몰라서 저도 운전석 창문을 내리니까~
머리 내미시고 아주 악을 쓰시면서 '빵꾸 나쑤까~' ??? 하고는 쌔애앵~ 하고 가버리심.. ㅇㅇ;;
서로 달리면서 들은거라 잘못들어서 처음에는 이게 '뻑큐나먹어~' 뭐 이런 제주도식 욕인줄 욕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빵꾸? 빵꾸났다는거 아니야?'하길래 길가에 차 잠시 세우고 타이어 살펴보니 조수석쪽 뒷타이어 펑크나서 바람이 거의 다 빠진 상태였었죠..
차에서 내린 네명, 배꼽잡고 어찌나 웃었던지.. ㅎㅎ
제주도에서 한 5년전쯤에 타이어 펑크난거 알려주신 그분 혹시 보배하시면 연락주세요.. ^^
후사함..
그때 고마웠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