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일단 글쓰기전에 먼저 어제밤 음주차량의 운전자분의 지인분들중에 분명히 이글을 한분쯤은

보시리라 예상됩니다. 워낙 좁은 동네이기에....

제가 늦은 밤 제 갈길 재쳐두고 제 목적지와 전혀 반대방향까지 제 기름때워가며 제 시간 소비해가며 따라가서 신고한거

지인분들께서 보시기엔 오지랍도 넓고 사고도 안났으니까 그냥 갈길가게 놔두지 뭐하러 신고까지했냐하실분들 분명 계실겁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명백한 위법이며 살인미수행위이자 어제 운전자분의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뿐만 아니라 본인의

재산과 생명까지 심각한 위협이 될만큼 만취상태의 운전이었고 위험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 오지랍 넓게 목적지까지 근 20여분을 추격해서 신고했습니다.

운전자분의 생명과 재산을 제가 지켜드렸다고 넓게 생각하시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저녁 2월 4일 밤 11시경 화순에서 광주로 넘어가는길에 2개차선을 왔다갔다하며 위험하게 운전중인 청색 포터차량을

발견하고 여러차례 경적과 하이빔으로 주의를 주었습니다. 처음엔 졸음운전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급가속과 급정거 급차선변경, 차로 한가운데 이유없이 정차를 하시는걸 보고 음주운전임을 직감하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보니 저가형모델이라 선명하게 찍히지도 않았고 메모리카드의 용량이 작아서인지

상당히 여러개의 파일로 저장이 되어있어서 일단 중간의 추격영상과 마지막 경찰차량의 출동영상만 올려보겠습니다.

솔직히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20여분동안 대충봐도 10키로가 넘는거리를 제가 따라가는동안 경찰차량을 한대도 못봤습니다.

통화내역을 보니 최초 신고시간은 10시 59분에 1분 18초동안 신고전화를 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음주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차까지 마치고난후 경찰차량이 도착한시간이 11시 25분입니다. 그동안 112에 5번 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차 언제오냐고.... 물론 중간 중간 무전을 받은 경찰분들이  전화를 6차례정도 주셨습니다. 어디쯤이냐고

그런데 안타깝게도 음주차량이 계속 이동을 하다보니까 경찰분들과 마주치지 못했던겁니다.

아무튼 20여분동안 추격을 하면서 화순 - 광주 동구 - 북구까지 전라남도에서 광주로 들어와 2개의 구를 이동하면서

사고의 위험도 있었고 음주차량이 제가 따라오느걸 눈치채서 저를 따돌릴려고 급가속에 급정거에 신호위반까지 하며 도주하길래

저또한 불가피하게 신호위반까지 하며 추격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경찰분께 문의했으나 경찰분께서는 걱정하지말라고 하시네요

잘나가지도 않는 렉스턴가지고 포터2를 추격하자니 상당히 힘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