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K대학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K대학 도서관 뒤 풀숲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씨(21.강원 원주시)의 살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B군(19.대학2년)은 자신의 여자친구 C양(19.대학1년)이 지난달 7일부터 숨진 A씨와 사귀는 것을 알고 A씨에게 C양과 헤어질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지난달 26일 0시30분께 A씨와 캠퍼스 중앙도서관 뒤 등나무 쉼터에서 만나자고 한 뒤 가슴과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B군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같은 날 새벽 1시30분께 숨진 A씨의 사체를 15m 정도 떨어진 숲 속으로 옮긴 뒤 나뭇가지로 사체를 덮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A씨가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키 위해 부검할 방침이다.